20140915 : 밴프.. 존스턴 협곡 & 캐슬 마운틴..
오늘과 내일은 브루스터의 'Explore Rokies Tours'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오늘은 'Mountains Lakes & Waterfalls'라는 프로그램이고..
내일은 'Columbia Icefield Tours'라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서울에서는 오늘 일정에 더 기대가 컸는데..
(레이크 루이스를 처음 만나게 되기에..)
결과적으로는 내일 일정이 훨씬 감동적이었다는.. ^^
언젠가는 이곳을 직접 차를 몰고 다녀보리라..
아무튼..
8시 10분에 버스가 호텔 앞에서 나를 픽업한다..
버스는 밴프 내 여러 호텔을 돌면서 손님들을 태워서 버스 디포로 향한다..
나는 다른 버스로 옮겨타 출발을 기다렸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버스에 올랐다..
다행히(?) 한국 사람은 없다..
기사이자 가이드가 마이크로 이런저런 설명을 하면서 투어가 시작되었다..
버스는 밴프를 벗어나 보우 밸리 파크웨이로 접어든다..
보우 밸리 파크웨이 (Bow Valley Parkway)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를 연결하는 예전의 국도인 1A번 고속도로를 보우 밸리 파크웨이라고 부른다.
과거엔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를 연결하는 유일한 길이었으나 캐나다 전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Trans Canada Highway)가 개통되면서 더 빠르게 레이크 루이스와 밴프를 연결하게 되자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기찻길과 나란히 보우 밸리를 지나며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도로로 알려지면서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여행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오른쪽 산에 불에 탄 소나무들이 보인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산림이 너무 울창해지면 오히려 나무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서 일부러 산불을 낸다고 한다..
30분 정도를 달려 존스턴 협곡에 도착했다..
존스턴 강과 세월이 만들어 낸 이 협곡에는 로어 폭포와 어퍼 폭포까지 가는 하이킹 코스로 유명하단다..
일정 상 로어 폭포까지만 다녀오란다..
뛰어서 다녀올 자신있으면 어퍼 폭포까지 다녀와도 되지만..
버스는 기다리지 않을 거라고.. ㅋ
로어 폭포는 왕복 1시간 정도.. 어퍼 폭포는 왕복 3시간 정도..
이른 시간이기도 하지만..
협곡이다 보니 햇빛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셔터 속도 확보가 쉽지 않다..
ISO를 오토로 맞춰본다..
물은 여전히 투명하고..
우리 버스 사람들..
크로아티아에서 블루 케이브 투어를 할 때는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이번엔 끝날 때까지 그럴 일이 없었다.. -.-
덕분에 열심히 핸폰만 만지작거렸다는.. ㅎ
모야? 그냥 골짜기 아냐?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곳이 협곡임을 증명하는 풍경들이 나타난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아침 햇살을 받은 로키가 빛을 발하고 있다..
협곡을 따라 저런 길들이 놓여있어 편히 걸을 수 있다..
시간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협곡의 모습..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는 머리를 부딪힐 수 있다.. ㅎ
누가 저런 장난을 쳐 놓은 걸까..
드디어 우렁찬 소리와 함께 로어 폭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앞의 소나무와 포커싱 바꾸기 놀이.. ㅋ
높이는 낮지만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는 로어 폭포..
폭포 오른쪽으로 난 동굴로 들어가며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워낙 좁아서 사람들이 줄을 서있기도 하고..
물보라가 많이 튀어서 사진도 없이 바로 내려왔다..
동영상으로 소리라도 담아놨어야 했었나.. ㅎ
자 이제 버스로 돌아갈 시간..
아까보다는 해가 떠올랐는지..
입구에 햇살이 내리비친다..
존스턴 협곡을 출발해 도착한 곳은 캐슬 마운틴..
정확하게는 캐슬 마운틴이 보이는 휴게소다.. ^^
저 바위산이 바로 캐슬 마운틴..
이 명칭과 관련해 역사적 이야기가 있는데..
당시 가이드가 해주었던 이야기를 위키피디아에서 확인해서 정리하면..
1858년 제임스 헥터가 그 모습이 캐슬과 닮았다고 하여 캐슬 마운틴이라고 이름 붙였다..
1946년부터 1979년가지는 2차 대전의 영웅 아이젠하워를 기려 아이젠하워 마운틴이라고 불렸으나..
원래의 이름을 되돌리려는 대중들의 노력으로 다시 캐슬 마운틴이라고 불리고 있다.
다만 남동쪽의 뾰족한 봉우리는 여전히 아이젠하워 타워라고 불린다..
라고 한다.. ^^
이제 저 길을 따라 다시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로 들어가..
레이크 루이스로 향하게 된다..
드디어 레이크 루이스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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