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0 : 첫번째 큐슈 여행기.. 14/23
07:30 - 기상 및 조식
08:30 - 체크아웃
09:00 - 사세보역 도착
09:13 - 미도리 8호를 타고 사세보역 출발
11:00 - 하카타역 도착, 지하철로 텐진역 이동
11:30 - 니시테츠 오오무타센 특급으로 야나가와로 출발
12:17 - 야나가와역 도착
여행의 둘째날이 밝았다.. 컨디션은 상당히 나아졌다.. 열심히 돌아다닐 수 있을 거 같다.. ㅎㅎ
조식부페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도쿄의 호텔보다는 좀 부실하지만, 일본의 밥(고항)은
정말 맛있다.. 늘 느끼는 거지만.. 간단한 반찬만 가지고 먹으라고 해도 충분히 먹겠다.. ^^
지난 3월 유럽여행 때는 아침을 무쟈게 든든하게 먹고 돌아다녔었는데.. 어제 넘 늦게 저녁
을 먹어서인지, 일본에선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아서인지, 아님 그냥 여행경비에 쫌
여유가 있어서인지.. 간단히 먹고 말았다..
09:13에 사세보역을 출발해서 하카타역까지 직통으로 가는 미도리 8호를 타려고 계획하고
있었으므로 08:30쯤 호텔을 나섰다..
내가 머물렀던 홀리데이인 사세보 호텔이다..
일본에 와서까지 '오타'가 눈에 띈다.. 매일 계약서 검토하면서 생긴 직업병이다.. ㅎㅎ
근데.. 지금 보니 오타가 아니라.. 글자가 일부 지워진 건가 보다.. -.-
사세보역까지 가려면 지나쳐야 하는 아케이드.. 어제 호텔로 갈 때는 넘 늦어서 문을 닫았
었는데.. 오늘은 넘 일러서 다들 문을 닫고 있다.. ㅍㅎ
어제 저녁거리를 샀던 편의점이다..
사세보역 도착 전에 있는 건물.. 무슨 공연장 같아 보였다..
토욜 아침 사세보의 풍경..
참 황당한(?) 은행 간판을 발견했다.. 18이란 숫자가 B와 비슷해서 지은 거 같은데.. 우리
말로 부르기에는 참 거시기~한 은행이름이다.. ㅋㅋ
사세보역에 도착했다..
어제 구입해서 지갑 속에 고이 모셔두었던 니마이킵뿌를 꺼내들었다.. 그냥 플랫폼으로
가려다가 혹시나~해서 1층의 JR 티켓센터에 들러서 그냥 타면 되는지 물어보았다..
어라? 그랬더니, 사세보역에서 하이키역까지의 특급요금 520엔을 추가로 내야한다는 것
이다..
분명 국내에서 여행사에 확인했을 때는.. 하카타<->하우스텐보스 니마이킵뿌보다 사세
보<->하카타 니마이킵뿌가 저렴하니 추가요금은 없을 것으로 얘기했었는데.. -.-
이런 사정을 따질 일본어 실력은 안되기에.. 그냥 추가로 돈을 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
에도 티켓은 두장이 되었다..
열차는 역방향으로 하이키역까지 달린 후.. 하이키역에서는 순방향으로 하카타역까지 간
다.. JR 하카타역으로 돌아온 것은 11:00..
다시 지하로 내려가 지하철 후쿠오카공항선을 타고 텐진역으로 갔다.. 오늘의 목적지인
야나가와로 가기 위해서는 텐진에 위치해 있는 니시테츠(사철이다) 후쿠오카역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연결통로를 통해 니시테츠 후쿠오카역으로 가는 길을 잠시 헤매서 조금 시간이 지체되었
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11:30에 야나가와로 가는 특급열차가 출발하는데 거의 시간이 다
되어서 티켓을 사서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타자마자 열차가 출발한다.. 휴우~~
내가 구입한 티켓은 야나가와와 다자이후 텐만구를 오가는 교통비와 야나가와에서의 수로
관광(가와쿠다리)비가 포함된 2,800엔짜리 '1일 기행티켓'이다..
티켓은 니시테츠 후쿠오카역 2층에 있는 플랫폼 바로 앞에 있는 사무실에서 판매한다..
다자이후 텐만구를 빼고 야나가와에서의 온천욕이 들어있는 2,980엔짜리 티켓도 있다..
온천을 해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카메라를 몸에서 떼어놓을 엄두가 나질 않아서(아무리
일본이라지만.. ㅎㅎ) 포기했다.. ^^
열차 안은 이렇게 생겼다..
니시테츠 오오무타센은 같은 구간을 보통, 급행, 특급의 세가지 형태로 운행을 하고 있었
다.. 말 그대로 보통은 모든 역에 정차하고, 급행은 띄엄띄엄, 그리고 특급은 주요역만 정
차한다..
야나가와역까지 특급으로는 47분이면 되지만.. 보통으로는 2~3시간이 걸린다.. 해서 반드
시 특급을 타야 한다.. 니시테츠 텐진역에서 야나가와역까지는 매 30분마다 특급이 출발
하고 있었다..
건너편 자리에서 책을 읽고 있는 아가씨.. 하우스텐보스에서는 풍경을 찍느라 정신없었는
데.. 이제 도촬이 시작된다.. U20으로.. ㅍㅎ
근데.. 저런 스타일.. 그러니까, 미니스커트 + 롱부츠 스타일이 유난히 일본 여자들 중에
눈에 많이 띄었다.. 롱부츠가 각선미의 단점을 커버해 주긴 하는데 그 때문인지.. ^^a
저 아가씨는 야나가와역에서 나랑 같이 내렸다..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화장을 고치던 고등학생(중학생?)..
드디어 야나가와역에 도착을 했다.. 1일 기행티켓은 다른 열차티켓과는 달리 개찰구에 표
를 넣는 것이 아니라 역무원에게 보여주고 스탬프를 찍는 형태다..
개찰구를 나서자마자 니시테츠 관광개발(?)이라고 적힌 깃발을 든 아저씨가 날 부른다..
니시테츠 1일 기행티켓을 산 사람은 이 아저씨를 따라서 가와쿠다리 승선장으로 가야 한
다.. 다른 업체들도 많으므로 헷갈리면 안된다.. ㅎㅎ
봉고차를 타고 승선장으로 향했다.. 한배를 탈 사람들은 한쌍의 노년부부, 한쌍의 중년
부부, 중년의 아주머니 한분, 그리고 나.. 이렇게 여섯명이었다.. 다른 배보다는 탑승인원
이 적은 편이었다..
배를 타기 전에 사진을 몇장 찍으려 D70을 꺼내들었는데.. 어라? AF가 맞을 때 나는 삐빅~
소리가 나질 않는다.. 뷰파인더 내의 촛점표시도 깜빡거리기만 한다.. 힝~ 무슨 문제지?
잠시 당황을 했지만.. 곧 원인을 알게 되었다.. 어제밤 하우스텐보스의 불꽃놀이를 찍으려
고 포커싱 모드를 MF로 바꾸어놨던 것이다.. -.-
AF로 바꾸어주고 배에 올라탔다.. 날이 좀 쌀쌀하다고 생각해서인지(난 전혀 아닌데.. ㅎㅎ)
다리를 넣을 수 있는 이불에 안에는 따뜻하게 덥혀놓은 돌덩이(?)까지 넣어놓았다..
암튼, 이제 수로관광, 가와쿠다리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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