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3 : 성도에서 구채구로..
어쩌다 새해 벽두부터 오게 된 중국..
사실 난 여행지로서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어도 음식도 청결함도.. 무엇 하나 마음에 들지 않기에.. (편견인가..)
그래도 구채구만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여정이 많이 기대가 되었다..
비록 추운 겨울철이지만.. ^^
성도행 아시아나항공의 스케쥴은 최악이다.. -.-
성도 도착시간은 밤 11시 20분, 출발시간은 자정이 넘어서다..
어제 밤 늦게 도착한 호텔..
급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호텔이 이른바 신도시에 위치해 있었다..
무슨 민속촌처럼 꾸며놓은 유흥가인 것 같다..
저 뒤로 보이는 꼬인 건물은..
나중에 보니 성도 방송사 건물이더라..
조식을 먹고 풀지도 않은 짐을 다시 들고 나온 로비..
새해를 맞아 붉은 등이 주렁주얼 달려있다..
참.. 이 조식이 여정 중 가장 훌륭한 식사였다는 서글픈.. ㅋ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거꾸로 써놓은 복자..
버스를 타고 다시 성도공항으로 간다..
'성도'라는 붉은 글자가 보이는 공항 건물을 찍으려고 셔터를 눌렀는데..
갤럭시의 셔터랙 덕분에 광고판이 찍혔다.. ㅎ
국내선 출발 로비..
그럼 이곳은 정우성이 고원원의 손을 잡던 곳이 아니란 말인가.. ㅋ
성도의 상징은 팬더..
하지만 꼬인 일정 탓에 이 인형들이 내가 본 가장 크고 사실적인 팬더였다.. ㅍ
구채구 황룡공항까지는 중국국제항공의 비행기를 이용한다..
중국 국내선은 정말 최악이다.. -.-
1시간이 넘는 딜레이..
언제 출발할지도 모르고 마냥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이건 다행이었다..
돌아오는 날엔 최악의 지연사태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40여분만에 도착한 황룡공항..
해발 3500미터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탓에 내려서는 순간 어질하다..
착륙할 때는 좌우로 깍아지른 설산이 병풍처럼 늘어선다..
사진을 안찍은게 살짝 아쉽네.. ^^
다시 버스로 이동한다..
오늘 오후는 모니구 관광..
온통 눈이다..
이 눈 때문에 1시간 여 딜레이가 되었다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재빠르게 치우고 거의 정시 운행을 했을 거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마을들..
장족 같은 소수민족들이 사는 곳이다..
천주사라는 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 안에서 입김이 나온다.. ㅜㅜ
크게 입맛에 거스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끌리지도 않지만..
살기 위해(?) 꾸역꾸역 밀어넣는다..
우리를 이끌어준 이정상 차장님..
사실 구채구로 목적지를 바꾼 게 우리 둘이다.. ㅋ
사진을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어서 엄청난 다작을 하신다..
몇년 전 내가 떠오른다.. ^^
난 그때보다 카메라를 꺼내는 회수도 셔터를 누르는 회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설화 맥주와 밥만 덩그러니..
열심히 먹었다..
밥을 먹고 나와 비로소 D700을 꺼내들었다..
고민하다 28-75를 물려왔는데.. 28-300을 가져올 걸 그랬다.. ㅎ
뷰파인더로 주변을 둘러보니 이제사 이국땅에 왔음이 실감난다..
식당 모습..
돌아가는 날 점심도 이곳에서 먹었다..
다시 버스에 올라 모니구 풍경구로 향한다..
길에 눈이 녹지 않아 위태로워 보이는데 체인도 감지 않은 버스가 잘도 달린다..
솔직히 사고라도 날까 겁이 났다.. -.-
그렇게 모니구 풍경구의 자갈폭포에 도착했다..
살짝 눈발이 날리는 흐린 날씨..
이곳도 해발 3천미터가 넘는 곳이라 어지럽다..
천천히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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