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마지막 날..
자정까지 갈 수도 있다는 예상과 달리 저녁 8시 반에 회의가 종료되었다..
기대보다 성과도 있었고..
2주간의 출장이 마무리된다는 안도감에 의장의 땅땅땅~ 망치 소리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사실, 막판에는 좀 힘이 들었다.. ㅎ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젯또 분수도 꺼졌고..
호텔이 서비스로 준 와인 한잔을 커피잔에 따라 마시며 제네바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한다..
짐도 다시 다 챙겨놨고..
수고했다고 내 자신에게 건배를 해보자.. ㅋ
자~ 이제 날이 밝으면 서울로 출발이다..
오랜만에 들러봤는데, 여전하시네요...
지금쯤 서울 하늘 아래?
긴 긴 일정 고생 많으셨어요... 태풍하고 돌아오는 일정은 관련이 없을까요?
조심해서 오시길...
잘 돌아오지는 못했습니다.. -.-
그지같은 파리공항이 수화물 분류시스템 고장이라고 수작업으로 짐 옮겨싣느라
2시간을 넘게 딜레이되더니..
결국 제 짐을 포함해 수십명의 짐을 못실었다네요..
파리공항 어딘가에서 가방들이 헤매고 있겠죠.. ㅍ
최대한 빨리 찾아서 보내준다는데 글쎄요..
암튼, '파리에서 트랜짓하지 않는다'는 건 진리인듯.. ㅋ
회의 분위기가 저랬다뇨... 부러움이 한순간에 가시는.. ㅋ
가방 찾았고..
오늘 밤에 집까지 택배로 보내준다고 하네요..
모 없어진 거는 없어얄텐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