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9 : 첫번째 큐슈 여행기.. 2/23
10:00 - 지하철로 하카타역 도착
10:22 - 미도리7호를 타고 하우스텐보스역으로 출발
11:59 - 하이키역 도착, 하우스텐보스역 연결열차 환승
12:07 - 하우스텐보스역 도착
12:25 - 하우스텐보스 입국
후쿠오카의 지하철도 도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의 지하철은 진짜 '지하'철이다..
지상으로 다니는 것은 '전철'이라고 한다고 들은 거 같다..
일본의 기차들은 JR, 시영, 도영, 사영으로 나뉘고.. 1호선, 2호선 식이 아니라 가고시마혼
센, 오무타센 등등 별도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갈아탈 때마다 표를 다시 끊어야
한다.. 첨 마주치면 무지하게 헷갈리고 귀찮지만 타다보면 또 익숙해진다.. ㅎㅎ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이용하는 이 지하철은 '후쿠오카공항선'으로 아마 시영지하철인듯
하다.. 하우스텐보스로 가는 JR규슈 열차를 타기 위해 가야하는 하카타역까지는 두 정거
장.. 헉~ 두정거장에 250엔이다.. -.-a
(참, 중요한 것은 구간이 아니라 '거리'에 따라 요금이 매겨진다는 것이다.. 기차도 버스
도 마찬가지다.. 해서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를 파악하는 것이 안그래도 비싼 교통요금
을 절약하는 길이다.. 여행객이라면 '1일패스' 같은 자유이용권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플랫폼에는 열차사고를 막기위한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전차가 도착하면 전차의 문과
함께 저 문이 열려서 타고 내리게 된다..
금새 하카타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시내접근이 이렇게 가까운 곳은 처음이다.. ㅎㅎ
JR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지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자동차도 사람도 좌측통행인 일본에서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왼쪽이 서있는 줄, 오른쪽이
걸어가는 줄이다.. 우리와 반대라 처음 오는 사람들은 좀 당황하기도 한다..
하카타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 원래 계획은 하우스텐보스까지
직통으로 가는 11:22발 기차를 타려고 했는데, 시간이 넘 남기에 10:22발 기차를 이용하기
로 했다..
단, 막판에 한번 기차를 갈아타야하는게 부담스럽긴 했는데.. 지난 3월 유럽에서 기차 갈아
타는거에는 많이 단련이 되었기에 그냥 시도해 보기로 했다..
(사실, 유럽에서는 안내방송이 부실해서 힘들었지만.. 일본에선 심하게 자세히 알려줘서
쉬웠다.. 'JR 규슈 미도리 특급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을 가는 동안 한
10번은 들은 거 같다.. ㅍㅎ 다른 지하철이나 전철이나 버스나 마찬가지다.. ^^)
표는 1층에 있는 JR티켓센터에서 구입해야 한다.. 창구의 모습은 유럽의 기차역의 모습과
흡사하다..
하카타역에서 하우스텐보스역까지는 편도 3,740엔.. 왕복이면 7,480엔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이다.. 단, '니마이킵뿌'라고 해서 2장을 세트로 사면 4,900엔이다.. 니마이킵뿌는
2사람이 편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혼자서 왕복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왕복
용이다.. ㅋㅋ
이렇게 생겼다..
표는 총 3장을 준다.. 가는 길에 '하이키역'이라는 곳에서 기차를 갈아타야하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2장을..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아래 표와 같은 표를 한장 더
준다..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된다.. ^^
내가 타고갈 열차다.. 미도리 익스프레스 7호.. 유리창에 내 모습이 비쳤다.. ㅋㄷ
유럽에서처럼 중간에 기차가 나뉘어진다.. 지정석일 때는 상관없지만.. 자유석일 때에는
자리에 잘 앉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가는 수가 있다.. ㅋㅋ
워낙 많은 열차들이 복잡하게 오고가기 땜에 전광판 확인('노리바'라고 불리는 플랫폼
번호와 열차의 이름, 도착과 출발시간, 행선지 등)은 필수다..
휴대용 진공청소기를 들고 역 구내를 청소하는 모습..
출발 직전에 역구내를 찍어봤다..
기차는 정확히 예정된 10:22에 출발했다.. 조용하고 진동이 없어 다시 졸음이 몰려온다..
역시나 전날 잠이 부족했던 것이다.. -.-
유럽에서는 불안해서(특히 이태리 구간.. ㅋㅋ) 절대로 잠들지 못했는데.. 일본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잠에 빠져 들었다.. 물론, 카메라가방은 꼬옥~ 끌어안고.. ㅋㅋ
역시나 정확히 11:59에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하이키역'에 도착했다.. 기차를 내려서 반대
편에 서있는 기차에 올라탔더니 잠시 후 바로 출발한다..
1분 정도의 여유밖에 없어서 좀 머뭇거리면 기냥~ 놓친다..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겠지? ^^
차장 한명이 운정하는 2량짜리 미니열차다.. 얘네들 용어로는 '원맨'열차다.. ^^
기차 안에는 비행기에서부터 눈에 익은 한국인들이 눈에 띈다.. 간만에 여행을 함께 온
듯한 중년의 부부.. 젊은 여성들 2명..
하지만 외국나가면 웬만하면 우리나라 사람들, 음식들 찾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신조이기
에 그냥 모른척한다.. ㅎㅎ
근데, 나중에 느낀 것이지만.. 일본사람들 눈에는 한국인들이 그냥 보이나 보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곤 했다.. -.-
12:07.. 드디어 하우스텐보스역 도착..
해변을 따라서 달려서인지.. 기차의 이름이 'Sea Side Liner'이다.. 오늘 하우스텐보스를
보고 나서 숙소가 있는 사세보까지도 이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플랫폼에서 'JR 하우스텐보스 호텔'이 보인다.. 그 웅장한 모습이 드디어 내가 하우스텐
보스에 도착했음을 알려준다..
저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아리아케해..
여유롭고 다정해 보이는 한 부부.. 18-70 번들렌즈만 물려갔기에 망원렌즈가 없는게 아쉬
웠다.. 하긴, 가져갔어도 언제 렌즈를 교환해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까? ㅋㄷ
이번 여행에선 D70을 웬만하면 P모드(카메라가 적정 노출을 자동 계산하는, 단 일부 조정
이 가능한 것이 단순 오토모드와는 다른 점)로 놓고 사진들을 찍었다..
단지, 불안한 D70의 오토 화이트밸런스 기능을 고려해서 자주 그레이카드로 커스텀화밸을
잡아주기만 했다..
뒤돌아 본 하우스텐보스역.. 자그마~한 역이다..
입국장(하우스텐보스는 '국가'의 개념이기에 입장 및 퇴장을 '입국' 및 '출국'이라고 표현
한다)으로 향하는 길.. 역에서 바라보았던 JR 하우스텐보스 호텔이 나를 맞는다..
강한 역광에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듯 해 쫌 아쉽다..
암튼, 좀 더 걸어가니 드디어 입국장이다..
4,800엔짜리 1일 이용권.. 국내에서 미리 구입해서 4,100엔이다.. 이 티켓이 있으면 각종
관람시설 및 놀이시설(많진 않다)이 무료이고.. 내부를 돌아다니는 클래식버스와 캐널
크루저가 공짜다..
넓은 하우스텐보스 안을 돌아다니려면 필수이다..
드디어 입국장을 들어선다.. 오늘 밤 불꽃놀이를 볼 때까지 이 안에서 돌아다녀야 한다..
물론 출국후 재입국은 불가능하다.. ㅋㄷ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0041209 : 첫번째 큐슈 여행기.. 4/23
20041209 : 첫번째 큐슈 여행기.. 4/23
2009.06.07 -
20041209 : 첫번째 큐슈 여행기.. 3/23
20041209 : 첫번째 큐슈 여행기.. 3/23
2009.06.07 -
20041209 : 첫번째 큐슈 여행기.. 1/23
20041209 : 첫번째 큐슈 여행기.. 1/23
2009.06.07 -
20040313 : 도쿄 -> 로마..
20040313 : 도쿄 -> 로마..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