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6 : 당일치기 군산여행.. 3/4
근처에 도착해 조금 헤매다 다음지도를 띄워 찾아간 '동국사'..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이다..
1913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승려 우치다(內田)에 의해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동국사는 한국의 전통사찰과는 다른 양식을 띠고 있다. 주요 건물은 대웅전, 요사채, 종각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8·15광복 뒤 김남곡 스님이 동국사로 사찰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인 선운사의 말사이다.
대웅전은 요사채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팔작지붕 홑처마 형식의 일본 에도(江戶) 시대의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건물 외벽에는 창문을 많이 달았고, 우리나라의 처마와 달리 처마에는 아무런 장식도 없는 특징을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은 모두 없어지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특히 동국사 대웅전은 2003년에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다.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아주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이국적이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었다..
셔터도 많이 눌렀지만..
그냥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특히나 뒤쪽의 대숲은 강추.. ^^
들어서는 입구에 동백꽃이 떨어져 있다..
(입구 주변을 저렇게 깔끔하게 정비해 놓은 것은 그닥 안 어울리는 거 같기도..)
사실, 봄에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은..
꽃이 아니라 막 돋아나는 새 잎사귀의 연두빛이라고 생각한다..
한참을 쳐다보고 수없이 셔터를 눌렀던 대숲..
바람이 좀 더 불어 잎사귀들이 사각거렸더라면..
안으로 들어가서 그 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지만..
'봄날은 간다'에 나왔던 삼척 김화순 할머니 댁 뒷마당의 대숲을 찾아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다시 한번 그 소리를 듣고 싶어진다..
(길이 무너지는 사고로 죽을 뻔도 했지만.. ㅋ)
소각로(난로?)의 옹기 굴뚝이 인상적..
근데 아무거나 소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건 불법일텐데.. ㅎ
풍경소리가 좋다..
집에 풍경을 달아놓고.. 상쾌한 아침바람에 울리는 그 소리에 잠이 깨는..
머 그런 로망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 ㅜㅜ
맘에 드는 사진 중 하나..
단청없는 소박한 처마와 풍경..
인간의 어떤 장식보다 화려한 대나무..
아웃포커싱 놀이.. ^^
28-75도 이 정도는 된다..
민들레의 빛은 고운데..
주변이 넘 칙칙하다..
수선화도 피었다..
타이어처럼 보였던 테두리는 기와장..
무슨 컨셉의 디자인일까.. ㅎ
떨어진 동백꽃도 혼자가 아니라서 외롭진 않겠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다.. -.-
대웅전 앞에 평상이 있기에 잠시 다리를 쉬었다..
불어오는 바람에 풍경소리까지 은은하게 들려오니..
드러누워 한잠 자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여유롭다..
GF2도 꺼내 몇장 찍어본다..
역시나 다른 느낌의 사진들.. ^^
(그래도 파나소닉이 마이크로포서드 진영의 니콘이란다.. ㅍ)
제명이 되었.. 이 아니라.. (-.-)
단체관광객이 도착을 했다.. ㅜㅜ
갑자기 어수선해진 동국사를 빠져나와 월명동 골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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