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2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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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구멍가게 앞의 나무의자에 앉아(부서지지 않을까 잠시 걱정될 정도.. ㅎ)
렌즈를 갈아끼웠다..
화각은 한정되지만..
가벼워 좋고..
1.4까지 열리는 조리개로 심도 표현도 자유로우니 좋다..
(비와서 어두운 날씨 탓에 의도와 무관하게 더 날아가서 좀 힘들기도.. ^^)
* 사진 스크롤 압박이 클테니 간략하게 보려면 역시나 현지에서 올린 포스팅을..
일본은 마을 곳곳에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떠나보낸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겠지..
우리나라처럼 혐오시설로 다루는 거보다 나은듯..
헤이세이 21년이면 2009년..
저기 걸어오는 저 남자는..
가까이서 보니 좀 무서웠다.. ㅎ
인석이 여기도 숨어 있었네..
센코지공원으로 올라가는 로프웨이 타는 곳에 있는 와플집..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래서 들어가 커피와 와플 하나를 시켰다..
맛은.. 여의도의 벨기에와플집이 더 맛있다.. ㅋ
다시 힘을 내서 골목길을 누비는데..
하교시간인지 아이들이 몰려나온다..
노~란 우산을 받쳐들고 아장아장 뛰어가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
이런 날씨에 로프웨이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어쩌다 보니 도로까지 내려왔다..
들어가서 교자를 먹어볼까 잠시 생각..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아쉽네.. ㅎ
좁은(거의 없는 -.-) 인도를 따라 걷다
다시 언덕을 올라가기로 했다..
그러려면 철길을 건너야..
갑자기 저 녀석이 휘릭~ 다가와 놀랬다..
한 집으로 들어가는데..
집에서 키우는 건 아닌거 같던데.. ㅋ
나에게 먼저 다가와 이런저런 말을 건 꼬마아이..
사진 찍는게 무섭다고 해서 이유를 물으려 했더니..
집에 다 왔다며 휘리릭~ 들어가 버렸다.. ^^
어느새 역까지 걸어왔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비에 신발이며 바지는 흠뻑 젖었고..
머리는 땀에 젖었다..
호텔로 돌아가 좀 씻고 저녁 먹으러 다시 나오기로 했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코노미야키집에서
오코노미야키와 함께 생맥주(당근 기린.. ㅎ)를 마셨다..
주인장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오노미치 자료를 꺼내주시는데..
내일 떠나야하니 아쉽다..
어제 저녁에 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
그러다 보니 맥주를 좀 많이(3잔.. ㅋ) 해서 약간 알딸딸한 상태로 밖으로 나왔다..
비는 그쳤고(진작 쫌!!!) 하늘엔 보름달이 휘영청 빛나고 있다..
문득 나를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이국 땅에 와있다는 것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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