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5 : 인터라켄 -> 잘쯔부르크..
오늘은 드디어 오스트리아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잘쯔부르크.. 비포 선라이즈의 빈..
날씨는 여전합니다.. 비는 좀 그쳤지만.. CNN 기상예보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쪽에
폭설이 내렸다고 합니다.. -.-
좀 일찍 출발하고 싶었지만.. 4번 이상 기차를 갈아타야 해서.. 원래 예정했던 대로
10:44발 IC를 탔습니다..
인터라켄 서역..
기차는 일단 취리히 중앙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여전히 흐린 날씨지만.. 창밖으로 펼쳐
지는 스위스의 풍경은 여전히 그림입니다..
취리히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잘쯔부르크로 가는 EC를 타야 하는데.. 정해진
플랫폼에 서있는 기차에 제가 미리 예약한 Observation Coach가 보이질 않습니다..
어라? 기차 근처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오스트리아에 내린 폭설 때문에 기차가 취리히
까지 오지를 못하고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국경인 '북스'라는 도시에 머물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이 기차로 북스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갈아타라는 거지요..
예정시간 14:52보다 약간 늦게 북스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원래 타고 가게 되어있던
열차에 올랐습니다.. 천장까지 유리로 되어 있는 Observation Coach..
시원~하긴 한데.. 짐을 올릴 수가 없어서 좀 불편하더군요.. ㅎㅎ
그런데.. 이런 저런 문제로 30분 이상 기차가 늦게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기차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얘기를 좀 나누기도 했습니다.. 딸을 만나고 빈으로 돌아가는 오스트리아
아주머니.. 남자친구 만나러 가는 프랑스의 아주머니.. 여행온 미국인 등등.. ^^
드디어 기차가 출발을 합니다.. 날씨는 여전히 흐립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정말 눈이
많이 오기는 많이 왔나 봅니다..
기차 안에서 찍은 동영상들..
인스부르크를 거쳐 잘쯔부르크에 도착한 것은 원래 예정시간보다 크게 늦지 않은
18:00경.. 어느새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지만.. 다행히 호텔이 잘쯔부르크 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잘쯔부르크 르네상스 호텔.. 1박에 78불로 예약을 했는데.. 제가 이용했던 호텔들
중에 가장 넓고 시설이 좋았습니다.. 아침식사도 제일 맛있고 다양했고.. ㅎㅎ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서니.. TV에 이런 메시지가.. ^^
짐을 풀고 저녁 요기를 하기 위해 다시 중앙역쪽으로 나섰습니다.. 수퍼는 물론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역에 있는 '버거킹'만이 문을 열고 있었기 때문에..
외국에서 먹는 와퍼.. 국내와 다를 바 없습니다.. 크기가 좀 크고, 케챱을 따로 돈을
받는다는 거 말고는.. ㅍㅍ
중앙역..
버거킹.. 앞에 서 있는 택시들 중에.. 아반테, 트라제 등 국산차들이 꽤 눈에 띄더군요..
인터라켄에서 고장난 가방바퀴가 계속 말썽입니다.. 조심해서 끌면 되긴 하는데, 몸도
피곤해져 오는데 괜한 스트레스가 될 거 같습니다..
내일 호텔 앞에 있는 Eurospar 수퍼에서 순간접착제를 사서 고정시켜야겠습니다.. ^^
내일 날씨는 좋아지려나..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오스트리아에서의 사진 몇장..
오스트리아에서의 사진 몇장..
2017.09.13앞으로 여행기를 정리하겠지만…언제 마무리될지는 모르는 것인지라… -.- 수많은 사진들 중에 한두장만 올려본다… (찍어온 사진들을 아직 다 확인하지도 못했다… ㅋ) -
20040328 : 빈..
20040328 : 빈..
2009.06.07오늘도 사진들이 많아서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을 듯… ^^ 실질적으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집 떠나온지 20일… 주일인지라… 빈 사람들의 평소 모습을 보긴 힘들겠지만…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 그 '여유'가 쓸쓸한 날씨와 함께 '외로움'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겠 지만… ㅍㅍ 역시나 길거리에 차도, 사람도 보이질 않습니다… ^^ 공중전화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늘이 아들 돌인 친구가 있어서… 다시 걸음을 재촉하니 '마욜카 하우스'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1899년 오토 와그너의 설계에 의해 건축된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 벽면 가득~ 붉은 장미 무늬의 타일이 덮여 있습니다… 그 옆의 건물은 황금빛 장식이 화려합니다… 전 이 건물이 더 맘에 들… -
20040327 : 잘쯔부르크 -> 빈..
20040327 : 잘쯔부르크 -> 빈..
2009.06.06드디어 마지막 여행지인 '빈'으로 향하는 날입니다… 어제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쉰 덕에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눈은 그치고 날이 화창~합니다… 우와~~ 마지막에 하늘이 돕는구나 싶습니다… 일정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면 하루 더 머물면서 '잘쯔감머굿'도 들러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며 서둘러 빈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잘쯔부르크 중앙역 광장… 예정보다 20여분 빠른 9:10발 EC에 올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콤파트먼트' 형 좌석에 앉게 되었습니다…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승객은 별로 없어서… 6명이 들어가는 방안에 저 혼자였습니다… ^^ 3시간여를 달려 '빈 서역'에 도착했습니다… 국제열차들이 도착하는 곳인데… 역은 자그 마~합니다…. -
20040326 : 잘쯔부르크..
20040326 : 잘쯔부르크..
2009.06.06모짜르트의 탄생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 잘쯔부르크… 설레임에 눈이 일찍 떠졌습니다… 그.러.나…. 날씨는 여전합니다… 아니, 어제밤에는 그쳤던 눈이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눈은 비가 되었다, 눈이 되었다를 반복하고… 아침 기온은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휴우~ 한숨만 나오지만… 그렇다고 호텔방에서 보낼 수도 없는 것이고… 어머니와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간만에 우리말을 해 봤습니다… ㅍㅍ 카메라와 지도를 들고 나섭니다… 어제까지는 행여 렌즈에 물이라도 들어갈까 조심 했지만… 이젠 막 찍어야겠습니다… 그러다가는 아무 것도 찍지 못할 거 같아서… ㅍㅍ 호텔 문을 나선 제 앞에 펼쳐진 풍경…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누가 원조일까요? ㅋㅋ 중앙역과 호텔이 …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