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물과의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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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욜에 쓴 글이지만, 새 포스팅의 혐오스러운 사진을 감추기 위해 이 포스팅을 앞으로 가져왔음..
이번 주 월요일 아침..
출근을 위해 주차장에 내려가니 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져 있었다..
주말에 쏟아진 비에 지하주차장 천장에 빗물이 스며들어
차 위로 시멘트물이 떨어진 것이다..
앞 유리, 운전석 문짝 상단, 본네트 끝쪽에
시멘트가 허~옇게 굳어있는 모습에 황당하고 화도 나고..
(관리실로 찾아가 뒤집으려다가.. 소용없을 거 같아 참았다.. 으..)
세정제를 뿌려도 지워지질 않아 일단 그냥 출근을 한 후에
여기저기 검색을 하니 '식초를 이용해 녹여내는 방법'이 있다고 하여..
퇴근길 편의점서 작은 사과식초 한병을 사들고 주차장을 갔다..
휴지에 식초를 적셔 잠시 올려놓은 후 닦아내라는 것이었는데..
유리 부분은 지워졌지만 몸체 부위는 제대로 지워지질 않았다..
결국 얼릉 집 근처 세차장으로 가서 세차를 하면서 지워달라고 부탁을 했다..
(예전 EF도 여기서 지워줬었기에..)
먼 약품인지는 몰라도 가볍게 지워지긴 했는데..
문제는 내가 오전에 닦아내려고 문지른 탓에 엄청난 잔기스가 발생한 것.. -.-
다시 이걸 지우는 방법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검색을 하다보니
이른바 '디테일링'이라고 해서 차량 광택을 전문적으로 내는 사람들의 블로그가 여럿 보였고..
그곳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제품을 알게 되었다..
우선, 케미컬가이즈의 '이지크림 글레이즈'..
차량 도장의 클리어코트층에 생긴 흠을 메워주어 후에 광택작업을 쉽게 한다고..
그리고 그 위에 적용하는 실란트인 '젯실109'..
실란트는 카나우바 왁스와 달리 도장 표면과 화학적으로 반응하며 광택을 낸다고..
위의 두 녀석 가격만 해도 후덜덜.. ㅜㅜ
그런데..
제품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매뉴얼에 따라 작업을 했는데..
사라진 광택은 많이 살아났지만 잔기스가 잘 사라지질 않는다..
그래서 또 찾아 헤맸더니..
이런 녀석이 있더라..
맥과이어의 '스크래치X'..
일종의 컴파운드인데..
일반적인 제품과 달리 광택을 죽이지 않는다고 한다..
연마력이 좀 떨어진다는 얘기겠지.. ㅎ
욘석은 오늘 도착했지만..
비가 그친다는 일욜에나 작업을 할 수 있을 듯..
이거로도 사라지지 않으면 광택업소에 가서 기계로 작업할 수밖에.. ㅜㅜ
그리고..
잘 지워준 줄 알았던 유리에도 자세히 들여다 보니 흔적이 남았다..
그래서 요녀석도 주문했다..
유리에 사용하는 '글래스 컴파운드'다..
시멘트물 때문에 이게 먼 난리인지.. -.-
암튼, 얼릉 제 모습을 찾아줘야는데..
먼 비가 이리도 내리냔 말이다..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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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4 추가]
컨디션 최악인 상황에서도..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다는 생각에..
무거운 몸을 끌고 차로 갔다..
스크래치엑스로 3회 이상 빡빡 문지르고..
이지크림 바르고 바로 버핑..
젯실 바르고 20분 건조 후 버핑..
이로써 차체에 난 잔기스는 거의 완벽히 제거했다.. ^^
다만 유리에 사용한 글래스 컴파운드는 거의 효과가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많이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닦아내서 그런가 보다..
정상 컨디션이 되면 차분히 작업해 봐야지..
아..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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