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여동기 중 마지막으로 오늘 혜진이가 결혼식을 올렸다..
(남동기 중에는 나를 포함 몇몇만 남아 있다.. ㅍ)
차를 놓고 지하철을 타고 갔다.. (집에 돌아오니 피곤이.. ㅎ)
스타의 결혼식답게 카메라들도 많이 왔더라.. ^^
명동성당은 원래 기념촬영을 밖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비가 와서 안에서 촬영을 했다는..
조명이 열악해서 사진이 제대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인증샷만 찍었다..
(D700을 가져갈까도 잠시 생각했지만, 너무 오버다 싶어 똑딱이만 들고 갔다.. ㅋ)
물리학 박사라는 신랑이 잘~ 생겼다.. ^^
다른 동기들과 동료 아나운서들의 모습이 보인다..
혜진이가 한 얘기가 있다..
남편될 사람하고 참 '죽이 잘 맞는다'고..
그렇다니 정말 좋은 인연이 아닌가 싶다.. ^^
미디어법 파업 당시..
노친네들의 노여움(-.-)을 사 힘겨운 시간 보냈을텐데..
* 우리가 입사 2년차였던 2003년..
혜진이는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고 있었다..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새단장하고 싶다고 해서 거기에 쓸 사진들을 찍었더랬다..
그 사진들 덕분에(?) 혜진이를 좋아하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
회사 홍보실에서는 대충 몇장 찍어주고 만다고 해서
나한테 부탁한 것이었는데..
사실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터라
자신이 없었지만 나름 열심히 찍었었다.. ㅎ
DSLR도 아닌 하이엔드 디카 소니 F707을 들고..
이렇게 올리려니 창피한 수준의 사진들이지만..
실제 홈페이지에는 전문가들의 보정을 거쳐 꽤 괜찮게 올라가서
보람을 느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