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0 ~ 20240713 : 홋카이도 골프여행.. (라운딩 사진 한장도 없음^^)
그동안처럼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고..
항공, 숙박, 렌트카, 골프장 등 모든 걸 내 스스로 해결한 첫 골프여행..
나 같은 사람이 많아졌는지..
일본여행 시 늘 이용하는 '여행박사'에서 골프 상품이 없어졌더라는.. -.-
하긴..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보니 계속 하게 되더라는.. ㅎ
아무튼.. 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홋카이도로 라운딩을 다녀왔다..
예전보다 홋카이도 기온도 꽤 높았다는게 함정이지만.. ㅋ
더위도 피할 겸..
오키나와 때와는 달리 오전에 라운딩을 하고 오후는 주변 관광을 하는 일정으로 잡아봤다..
(홋카이도도 오키나와 같이 휴식시간 없는 쓰루 플레이라 가능한..)
덕분에 라운딩 사진은 한장도 없더라는.. ㅎ
* * * *
첫째 날..
공항에서 렌트하고 바로 도착한 '삿포로 리젠트 골프클럽 톰슨 코스'..
라운딩 시작 전 점심은 시원~한 하야시 츄카..
도착하는 날 라운딩이 다 그렇듯..
골프클럽 항공커버 벗기고.. 클럽보호를 위해 넣었던 옷가지들 캐리어에 옮겨 싣고..
다소 정신없이 라운딩 마무리..
숙소는 삿포로 중심에 있는 도미인으로 했는데..
체크인 후 저녁 먹으러 나왔더니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미리 검색해 둔 곳은 웨이팅들이 어마어마.. ㅜㅜ
어쩔 수 없이 호텔 가까운 야키토리집에서 해결..
둘째 날..
지역 유명 음식을 살짝 아쉽게라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도미인답게..
조식에 카이센동, 가리비, 징기스칸, 스프카레 등이 다 준비되어 있다..
7월이 성게 철이라 그런지 성게가 들어간 미역국도..
일행 중에 성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 날 라운딩 후 성게를 맛보러 가기도 했다는..
두번째 라운딩은 '스웨덴 힐즈 컨트리 클럽'..
이름처럼 클럽하우스가 북유럽 풍으로 되어 있고..
올라가는 길에도 북유럽 풍 주택들이 많아서 스웨덴과 무슨 사연이 있는 지역인가 싶었는데..
설명 얼핏 보니 그냥 부동산 건설회사의 컨셉인 듯 하다.. ㅎ
라운딩 잘 마치고..
오늘의 목적지는 샤코탄 카무이 미사키 가는 길에 있는 '미사키노유 온천'..
골프장에서 거리가 꽤 되지만 예전에 갔을 때 너무 좋았던 곳이라 방문 결심..
오전 쓰루플레이 후 바로 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가는 길에 한 작은 항구 마을에서 늦은 점심을 했다..
'미나토 스시'라고 연세가 90이 넘으신 마스터가 계신 집인데 구글 리뷰가 너무 좋길래 픽..
성게 좋아하는 일행을 위해 성게가 포함된 카이센동 주문..
(우니는 당연히 싯가.. 메뉴에 표기된 가격에 당일 우니 가격에 따라 일부 플러스 되는 방식..)
나는 오마카세 12p 스시로 주문..
3접시로 나뉘어서 나온다..
정말 신선하고 크리미하고 고소했던 성게..
나는 그동안 제대로 된 성게 맛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ㅎ
7월의 홋카이도에서는 반드시 맛봐야 할 성게..
이것만으로도 외진 이곳까지 와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마스터와 스몰 토크 후 온천으로 출발..
샤코탄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온천은 여전히 훌륭했고..
마침 보이는 저녁 노을을 넋을 잃고 바라 보았다..
저 멀리 카무이 미사키가 보인다..
시간이 충분했다면 저기까지 가보는 건데..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오타루에 잠시 들렀다..
불야성인 삿포로와는 달리 사람들이 많이 안보이던 오타루..
운하 옆 거리는 예전보다 분위기 있는 식당들이 사라진 거 같아서 아쉽..
셋째 날..
오늘 조식에서는 스프 카레를.. ^^
마지막 라운딩은 '해피밸리 컨트리 클럽'..
이번 여행 최고의 스코어로 마치고.. ^^
조금 무리인 듯 싶었지만 후라노로 출발..
예전에 제대로 못봤던 팜도미타의 라벤더를 만나기 위해.. ㅎ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 더 가서 '청의 호수'와 '흰 수염 폭포'까지 보고 가기로..
수많은 관광객들로 청의 호수 주차장 들어가는데만데 하세월이라고 하던데..
해 넘어갈 무렵이다 보니 널찍널찍한 주차장.. ^^
예전에 왔을 때는 전혀 정비되지 않아서 뭔가 비밀의 장소 같은 느낌이었는데..
너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오히려 아쉬웠다.. ㅋ
예전에 왔을 때는 너무 이른 아침이었고.. 이번에는 늦은 저녁이어서 또 다른 느낌..
조금 더 올라가 흰수염 폭포..
짧은 동영상도 하나..
아오이케로 흘러들어가는 폭포수..
조금 더 담아주고..
삿포로로 돌아가는 시간이 꽤 걸릴 예정이라..
저녁식사를 근처에서 할까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보이고.. 운전하는 나는 음주를 못하게 되기 때문에.. ^^
삿포로로 돌아가서 하기로 했다..
삿포로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징기스칸..
다루마는 점포마다 웨이팅이 난리라 마사진으로..
노미호다이가 있길래 시켜서 살짝 과음.. ㅋ
마지막 밤이 아쉬워 호텔 근처 이자카야에서 2차..
귀국하는 날..
라운딩 없이 천천히 체크아웃 후..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대불이 있다는 공원묘지(-.-) '마코마나이타키노 레이엔'을 들렀다..
다소 뜬금없는 모아이 석상..
안도 타다오가 만들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
차분한 기타 연주가 있길래 잠시 앉아서 감상..
모아이 석상에 이어 또 뜬금없는 스톤헨지..
부천 아인스 월드인가.. ㅎ
살짝 남사스럽지만..
주차장 구석에서 골프백과 캐리어에 짐 나눠싣고 항공커버도 씌워준 후..
공항으로 이동 중 의약품 쇼핑, 주유 해결 후 공항에서 마지막 식사..
이렇게 여름날의 홋카이도 라운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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