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퇴근길 진눈깨비로 변했고..
어느새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렸다..
차마 카메라 들고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베란다 창문을 열고 빼꼼이 렌즈만 내밀어 셔터를 누를 수밖에..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긴 하지만..
눈 내린 풍경이 평화롭기는 하다..
그 평화로움이 오래가지 못해서..
그게 쫌 거시기하지만서도.. ㅍㅎ
그나저나..
발자국 하나 없는 저 곳으로 달려가서..
"お元氣ですか~?"
"わたしは元氣です~"
라고 외쳐야 하나.. ㅍㅎ
実は..
わたしは..
元氣になりたいですけど....
===================================================================================================
[2010/03/10 추가]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눈꽃이 더 활짝 피었다..
출근 준비 하느라 똑딱이로 후다닥..
생각보다 출근길도 그닥 어렵지 않았다..
* 점심 먹고 들어오는 길에 보니..
누가 자그마~한 눈사람을 만들어 놨더라..
근데, 화난 얼굴이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