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5 : 에딘버러 여행기.. 5/13
에딘버러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창밖을 내다보니 아쉽게도 날씨가 흐리다.. 하지만 영국의 날씨는 워낙에 변화무쌍하기
땜에 아침에 날씨가 나쁘다고 실망하거나, 좋다고 기뻐할 필요가 없다..
오죽하면 영국의 일기예보는 틀릴 수가 없다고 할까? '맑다가 가끔 구름끼고 비가 온다'고
하면 다 맞으니까.. ㅍㅍ
8시경에 눈을 떴으니 일찍은 아니다.. 어제 많이 걸어서 좀 피곤했나 보다.. 그런데 이
친구는 일어나질 못한다.. 함께 생활하면서 알게된 건데, 아침에 정말 못일어난다.. 혼자
사는 지금은 어머님께서 고생을 하실거고, 나중에 결혼하면 와이프가 꽤나 고생할 거
같다.. ㅋㅋ
해서 혼자 거리로 나섰다.. 어제와 마찬가지의 길을 걸어 시내까지 나왔다.. 프린세스
스트릿을 좀 거닐면서 주변을 둘러보려고 한다..
중심도로라고는 하지만 넓지 않아서인지 버스와 택시를 제외한 일반차량은 통행금지다..
그럼 어디로 다니지? ^^ (주말에만 그러는건가? -.-a)
스콧 기념탑이 보인다..
구도심과 신도심 사이에는 널찍한 'Princess Street Gardens'이 자리잡고 있다..
웨이벌리역에서 시작해 국립미술관이 있는 곳까지가 'East Princess Street Gardens'이고,
그곳부터 에딘버러성 앞에 위치한 곳이 'West Princess Street Gardens'이다..
정말이지 영국의 공원과 정원은 부럽기 그지없다.. 근데, 생각해 보니 동쪽 정원에서만
놀았다.. ^^
노출차이 땜에 함께 담을 수는 없었지만.. 하늘은 이랬다..
찬찬히 둘러본다..
이곳이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이다..
국립미술관을 지나 에딘버러대학 쪽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모습..
마침 기차가 도착한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기대를 가지고 내릴 준비들을 하고 있을까?
에딘버러대학을 올려다 본다..
내가 결코 좋아하지 않는(^^) 저 계단을 올라 에딘버러대학 앞에 섰다..
너무나 고색창연하여 음울한 날씨와 함께 어두운 인상을 준다.. 정말 저 안에서는 프랑켄
슈타인이 만들어지고 있지 않을까? ㅎㅎ
'그래스턴스 랜드'라고 불리는 옛날 서민 공동주택으로 가는 길이다.. 가보진 않았다.. ^^
대학건물 앞을 걸어간다.. 역시 골목길들..
내려다 보이는 국립미술관..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본 대학건물..
높은 언덕에 자리한 집.. 그 옛날에는 외부 침입자들에 대비하기 위함이었으리라..
상점들이 문을 열 시간이 되었으므로.. 프린세스 스트릿 쪽으로 내려간다.. 편한 신발을
하나 사야하기 땜에.. ㅎㅎ
고색창연한 도시에서 만나는 선정적(?) 대형 광고.. 어찌보면 어색하긴 하지만, 그거야
잠시 들른 여행객의 눈에만 그럴 것이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일상이니까..
국립미술관 옆을 지나 프린세스 스트릿으로 나왔다..
50% 이상의 세일을 알리는 광고가 붙어 있는 상점가를 둘러보며 신발 하나를 샀다..
신고 있던 신발은 비닐봉지에 담아 가방에 집어넣고 걸어가는데.. 그제사 일어난 동료
에게서 전화가 왔다.. 11시가 가까운 시간.. ^^
인포메이션 센터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걸음을 옮기는데.. 날이 개이면서 환~~한 햇살이
내려비친다.. 역시 영국날씨다.. ㅎㅎ
늦은 아점을 먹고 에딘버러성으로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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