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8 : 경남 함양.. 상림공원.. 1/2
728x90
오늘 급작스럽게 하루 휴가를 냈다..
이유는 단 하나..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꽃무릇' 사진 때문이었다..
예전부터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이 유명하여 한번쯤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곳이 아닌 함양의 '상림공원'이란 곳의 사진이었다..
그렇게 사진만 보고 무작정 떠난 길..
네비에 찍힌 거리는 280키로가 넘었다.. -.-
원래 새벽같이 출발해서 아침 햇살 아래(이른바 '매직아워'.. ㅎ) 사진을 담아보려 했는데..
게으름 피우다가 평소 출근하는 시간과 비슷한 7시 반에 집을 나섰다..
렌즈는 28-75와 70-200을 챙겼는데..
대부분의 사진들을 70-200으로 찍게 되었다..
서울에 자욱하게 내려앉은 안개가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더욱 장난이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몰려왔다 몰려가서 깜짝 깜짝 놀라게 했다..
증거사진.. ^^
(앞유리창에 있는 흠집에 촛점이 맞아버렸다.. 쓸데없이 뛰어난 AF.. ㅋ)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까지 내려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올랐다..
그냥 통영까지 가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ㅎ
새벽같이 서울에 싱싱한 횟감들을 날랐을 수족관차들이 줄지어 내려가고 있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주면서 3시간 반이 지난 11시 경..
나는 상림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약간의 안개가 남아서 청명한 가을 하늘은 아니었지만..
햇살은 무척 맑고 따가웠다..
공원 주변은 물이 흐르도록 조경이 되어 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는 공원의 옆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정문을 향해 조금 걸어가야 했다..
정문..
이제 붉은 꽃무릇을 만나러 들어간다..
얽힌 전설도.. 꽃말도.. 슬픈 꽃..
그런데..
때가 늦은 것일까..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꽃무릇들은 대부분 시들어 있다.. -.-
지난 주에 왔었어야 하는 것인가..
아쉽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최대한 담아보려고 70-200을 마운트했다..
(바디 1kg + 렌즈 1.5kg.. ㅋ)
저런 군락을 기대했는데..
어려울 거 같다..
도촬 죄송합니다.. -.-a
나도 저렇게 앉아서 음악 들으며 책이나 읽고 싶었다..
가을이 왔다지만..
아직은 여름과 공존 중이다..
정자가 하나 보여서 가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나름 괜찮은 그림이 나온다.. ^^
공원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 본다..
스팟 측광으로 바꿔서 뒷배경을 어둡게 해본다..
다행히 공원 안으로 들어갈수록 꽃무릇의 상태가 나아진다..
아주 헛걸음은 아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선생님과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조카들만큼만 귀여웠어도 사진을 좀 찍어주었을텐데..
그냥 지나가기를 기다려서 꽃무릇만 담았다..
난.. 귀엽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냉정하다.. ㅍㅎ
홀로 외로이 피는 꽃무릇은..
숲 사이로 내리비치는 햇살과 함께 담는게 예쁜 거 같다..
내 앞에서 D300(아마도)에 80-200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던 진사분이 내게 말을 거신다..
어디서 왔냐시길래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하동 쪽에 코스모스 좋은 곳 있다면서 알려주셨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난 다른 일정이 있어서.. ^^
조금 뒤에는 뒷배경을 검게 날리는 법을 알려주시는데..
아마 내가 진사스럽지 못한 일반 복장을 하고 있어서 초짜인 줄 아셨나 보다.. ㅎ
하지만, 열심히 설명해 주시길래 '저도 알아요~'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
그 사진들은..
to be continued..
* 그 진사분은 고창 선운사까지 가신다던데.. 좋은 사진 담으셨는지 모르겠다..
이유는 단 하나..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꽃무릇' 사진 때문이었다..
예전부터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이 유명하여 한번쯤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곳이 아닌 함양의 '상림공원'이란 곳의 사진이었다..
상림(上林)
- 천연기념물 제154호 (1962. 12. 3. 지정)
- 면적 : 21 ha
- 위치 :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대덕리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잡은 호안림이며 신라진성여왕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다고 한다. 최치원선생이 뚝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강변에 둑을 쌓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을 조성하였다.
당시에는 이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였으므로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후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지금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있다.
- 천연기념물 제154호 (1962. 12. 3. 지정)
- 면적 : 21 ha
- 위치 :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대덕리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잡은 호안림이며 신라진성여왕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다고 한다. 최치원선생이 뚝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강변에 둑을 쌓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을 조성하였다.
당시에는 이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였으므로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후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지금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있다.
출처 : 함양군청 홈페이지
그렇게 사진만 보고 무작정 떠난 길..
네비에 찍힌 거리는 280키로가 넘었다.. -.-
원래 새벽같이 출발해서 아침 햇살 아래(이른바 '매직아워'.. ㅎ) 사진을 담아보려 했는데..
게으름 피우다가 평소 출근하는 시간과 비슷한 7시 반에 집을 나섰다..
렌즈는 28-75와 70-200을 챙겼는데..
대부분의 사진들을 70-200으로 찍게 되었다..
서울에 자욱하게 내려앉은 안개가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더욱 장난이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몰려왔다 몰려가서 깜짝 깜짝 놀라게 했다..
증거사진.. ^^
(앞유리창에 있는 흠집에 촛점이 맞아버렸다.. 쓸데없이 뛰어난 AF.. ㅋ)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까지 내려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올랐다..
그냥 통영까지 가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ㅎ
새벽같이 서울에 싱싱한 횟감들을 날랐을 수족관차들이 줄지어 내려가고 있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주면서 3시간 반이 지난 11시 경..
나는 상림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약간의 안개가 남아서 청명한 가을 하늘은 아니었지만..
햇살은 무척 맑고 따가웠다..
공원 주변은 물이 흐르도록 조경이 되어 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는 공원의 옆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정문을 향해 조금 걸어가야 했다..
정문..
이제 붉은 꽃무릇을 만나러 들어간다..
얽힌 전설도.. 꽃말도.. 슬픈 꽃..
꽃무릇(석산)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일본에서 들어왔으며, 절 주변에 흔히 심는다. 꽃은 9∼10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저승길에 피어 있는 꽃으로 여겨지는데, 귀신을 쫓기위해 집 주변에 심기도 하지만, 꽃잎의 모양이 마치 불꽃 같아 집안에서 키우면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에 들여서는 안된다는 미신도 있었다고 한다.
어떤 여인이 어떤 절의 한 스님을 너무 사랑했는데, 안타깝게도 독신으로 불도를 걷는 스님에게 정을 가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결국 혼자 애만 태우다 그 자리에 죽게 되어 꽃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꽃과 잎이 따로 피고 지기 때문에 평생 서로 만날수가 없어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뜻한다고 한다.
꽃말은 '슬픈 추억'.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일본에서 들어왔으며, 절 주변에 흔히 심는다. 꽃은 9∼10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저승길에 피어 있는 꽃으로 여겨지는데, 귀신을 쫓기위해 집 주변에 심기도 하지만, 꽃잎의 모양이 마치 불꽃 같아 집안에서 키우면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에 들여서는 안된다는 미신도 있었다고 한다.
어떤 여인이 어떤 절의 한 스님을 너무 사랑했는데, 안타깝게도 독신으로 불도를 걷는 스님에게 정을 가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결국 혼자 애만 태우다 그 자리에 죽게 되어 꽃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꽃과 잎이 따로 피고 지기 때문에 평생 서로 만날수가 없어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뜻한다고 한다.
꽃말은 '슬픈 추억'.
출처 : 네이버
그런데..
때가 늦은 것일까..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꽃무릇들은 대부분 시들어 있다.. -.-
지난 주에 왔었어야 하는 것인가..
아쉽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최대한 담아보려고 70-200을 마운트했다..
(바디 1kg + 렌즈 1.5kg.. ㅋ)
저런 군락을 기대했는데..
어려울 거 같다..
도촬 죄송합니다.. -.-a
나도 저렇게 앉아서 음악 들으며 책이나 읽고 싶었다..
가을이 왔다지만..
아직은 여름과 공존 중이다..
정자가 하나 보여서 가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나름 괜찮은 그림이 나온다.. ^^
공원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 본다..
스팟 측광으로 바꿔서 뒷배경을 어둡게 해본다..
다행히 공원 안으로 들어갈수록 꽃무릇의 상태가 나아진다..
아주 헛걸음은 아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선생님과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조카들만큼만 귀여웠어도 사진을 좀 찍어주었을텐데..
그냥 지나가기를 기다려서 꽃무릇만 담았다..
난.. 귀엽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냉정하다.. ㅍㅎ
홀로 외로이 피는 꽃무릇은..
숲 사이로 내리비치는 햇살과 함께 담는게 예쁜 거 같다..
내 앞에서 D300(아마도)에 80-200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던 진사분이 내게 말을 거신다..
어디서 왔냐시길래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하동 쪽에 코스모스 좋은 곳 있다면서 알려주셨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난 다른 일정이 있어서.. ^^
조금 뒤에는 뒷배경을 검게 날리는 법을 알려주시는데..
아마 내가 진사스럽지 못한 일반 복장을 하고 있어서 초짜인 줄 아셨나 보다.. ㅎ
하지만, 열심히 설명해 주시길래 '저도 알아요~'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
그 사진들은..
to be continued..
* 그 진사분은 고창 선운사까지 가신다던데.. 좋은 사진 담으셨는지 모르겠다..
728x90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0090918 : 경남 함양.. 마천면 다랭이논..
20090918 : 경남 함양.. 마천면 다랭이논..
2009.09.19 -
20090918 : 경남 함양.. 상림공원.. 2/2
20090918 : 경남 함양.. 상림공원.. 2/2
2009.09.19 -
20051012 : 김천 직지사.. 가을 맛보기..
20051012 : 김천 직지사.. 가을 맛보기..
2009.09.16 -
20051022 : 안면도 꽃지 해변.. 가을 햇살 아래..
20051022 : 안면도 꽃지 해변.. 가을 햇살 아래..
200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