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장가면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도쿄 타워'를 가방에 넣고 떠났다..
작년 연말 영화로 먼저 보았는데.. 아무래도 책으로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동안의 도쿄 방문에서는 전혀 쳐다보지도 않았던 '도쿄 타워'를 꼭 한번 찾아가
리라고 굳게 다짐했었다..
도쿄 타워..
도쿄를 방문해서 그곳을 찾아간다는 것은.. 왠지 서울에 와서 남산 타워를 찾아가는 것처럼
좀 촌스럽지 않은가? ^^;;
하지만.. 이번엔 너무나도 찾아가서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다.. 소설에서처럼 비라도
내렸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다.. 물론 그랬으면 사진을 찍지 못했겠지만.. ㅎㅎ
'기다리는 것은 힘들지만, 기다리지 않는 시간보다 훨씬 행복하다.'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빠져드는 거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해.'
영화 한편, 소설 한편 때문에 도쿄 타워는 이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으로.. 너무나도
간절하고 애절한 느낌으로 내 앞에 서있었다..
역시 도쿄타워는 밤에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