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오이시 공원에 왔다..
널~찍한 공짜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다..
인기있는 스팟답게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
역시 이곳은 꽃들이 만발하는 봄이나 초록이 가득한 여름에 와야 하는가 보다..
단풍 대신 갈대가 가을 분위기를 내주고는 있지만..
조금 썰렁하다.. (고 하기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ㅋ)
조금 거닐다 기념품점 2층에 있는 카페에 잠시 올라갔다..
후지산 모양을 본뜬 카레도 파는 거 같은데..
곧 숙소에서 가이세키 석식을 먹어야 하니..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만..
창가 자리에 조그마~한 도리이가 있어서 후지산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놨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어서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순간 자리가 비어서 급히 한장..
(도리이까지 촛점을 맞춰서 다시 찍을 시간은 없었다.. ㅎ)
카페를 나와 다시 호숫가를 걸어본다..
오후 3시 30분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해는 서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갈대가 사진에 걸치지 않도록 호숫가에 최대한 가까이 가본다..
호수가 조금만 더 잔잔하면 후지산의 반영도 담아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저녁이 되니 오히려 바람이 더 강해진다.. -.-
새들이 한가롭게 떠다니고 있다..
한참 사진을 담다가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는데..
옆에서 한 아저씨가 전자기타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을 연주하고 있다..
수준급 실력에 볼륨을 크게 높이지도 않아서 꽤 오래 들으며 앉아 있었다..
서울로 사진들을 보내니 역시 후지산 사진은 반응이 좋다.. ㅋ
이 풀?들이 봄에는 핑크빛으로 물드는 거 같은데..
갈색도 나름 가을빛이니.. ^^;;
달도 떠올랐다..
이제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해야겠다..
저녁식사 시간이 어찌되나 봐서 단풍회랑 라이트업을 보러 다시 나와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