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타쿠마역으로 돌아왔다..
치치부가하마에서 좀 더 저녁 노을을 기다리다 마지막 버스로 돌아올까도 싶었지만..
잔뜩 구름 낀 하늘이 달라질 기미도 보이지 않고 해서 여유롭게 돌아온 것인데..
역에 도착해서 기차 시간 확인하고 음료수 한병 사서 마시고 있자니..
서쪽 하늘이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심상치 않은 걸? 생각하는 잠깐 사이에 하늘은 더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치치부가하마에서 좀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어야 했나.. ㅎ
그렇게 짧고 강렬한 저녁 노을을 뒤로 하고..
다카마쓰로 돌아왔다..
내일이면 귀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