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에 잠시 대기하던 버스는 치치부가하마를 향해 출발한다..
거리가 꽤 된다..
우유니 사막의 반영샷 비슷하게 사진을 담을 수 있다고 유명해진 치치부가하마..
일본 특유의 호들갑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안가볼 수는 없어 들른 곳..
아직 골든 아워가 오기 전까지는 꽤 시간이 남아서 천천히 해변을 걸어본다..
홈페이지 등 통해서 물때와 일몰 방향 등이 적절한 날이라고 확인해서 택일했는데..
흐린 하늘이 안도와주네..
적당한 구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너무 많다.. ㅋ
여행객의 한계지 뭐.. ㅎ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는 혼자서는 올 이유가 없는 곳이다.. 라는 걸 절절히 느끼며..
해가 좀 더 기울기를 기다리며 입구 쪽 카페에 들어왔다..
색깔이 너무 예뻐서 시켰던 크림소다..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닌 다리도 좀 쉬고..
여기저기 사진들도 보내다가..
다시 해변으로..
해는 좀 더 기울었고..
사람들.. 커플들은 더 늘어났고..
반영샷 찍어 주시는 자원봉사자도 등장하셨다..
저 빨간 우산샷이 검색할 때 많이 보였는데..
자원봉사자 분이 준비하신 것.. ㅋ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을 지켜보다..
구름이 걷힐 기미도 없고 해서 타쿠마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버스가 자주 없어서 좀 더 시간을 보내다가는 다카마쓰로 돌아가는게 쉽지 않을 듯 싶어서..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선택이었는데..
렌터카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쩔 수 없는..
이곳 시코쿠 지역은 렌터카로 여행을 해봐야겠다..
다음 번에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