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31 : 장크트길겐.. 장크트길겐에서 할슈타트로..
즉흥적으로 이용하기로 한 배..
스케쥴을 알지 못하기에 살짝 조급한 마음으로 서둘러 선착장으로 향한다..
다행히 한시간 간격으로 배가 있다..
일단 2시 티켓을 샀다.. 10유로..
유럽의 시스템 상 배가 스트로볼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버스가 들어올 것이고.. (라고 믿고 싶다.. ㅎ)
지도를 보니 스트로볼 선착장에서 버스 터미널이 멀지 않으니 큰 문제 없으리라 믿어본다..
그러고 보니 조식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를 않았다..
배 시간을 미루고 선착장 근처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이라도 먹을까 했지만..
확실하지 않은 귀가(?) 스케쥴 때문에 일단 이동하기로 했다..
걍 생수 한통 클리어.. ㅎ
내가 이용할 배..
장크트길겐 -> 장크트볼프강 -> 스트로볼..
출발까지 23분 남았다..
평화로운 호숫가..
여유로운 시간..
내가 타고 갈 배가 들어왔다..
구글 포토가 만든 파노라마..
햇살이 아침처럼 강했으면 배 안으로 들어갈까 했는데..
어느새 몰려온 구름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서 그냥 갑판에 앉기로 했다..
오전에 그리 쨍~하던 하늘은 어디로 가고..
하긴 이렇게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어우러진 하늘이 더 멋지긴 하지..
배가 장크트볼프강을 향해 출발한다..
잔잔한 호수를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단풍이라도 지면 호수빛과 어우러져 플리트비체 못지 않은 풍경이 아닐까..
작은 마을에 도착..
이런 곳에서 보내는 시간..
진정한 휴식이 아닐지..
저 멀리 보이는 장크트길겐..
호수 위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
사람들은 배 위에 앉아서 바람을 즐긴다..
장크트볼프강이 가까워진다..
장크트볼프강 바로 앞이 유명한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출발역과 이어지는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내린다..
츠뵐퍼호른 케이블카와 고민하던 곳인데..
하늘을 보니 선택을 잘한 거 같다.. ^^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비도 몇 방울 뿌린다..
급변하는 날씨..
스트로볼 선착장에 도착해 조급한 마음으로 구글지도를 보면서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비가 조금씩 뿌리는 궃은 날씨..
다행히 버스 시간이 멀지 않았다..
바트이슐로 가서 또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바트이슐이라고 적힌 버스가 와서 냉큼 올라탔다..
3.6유로..
그런데 아침에 온 것과는 다른 길로 간다..
유리창에 부딪히는 빗방울과 함께 몰려오는 불안감.. -.-
무작정 내릴 수도 없고..
다행히 바트이슐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덕분에 새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
바트이슐에서 할슈타트로 가는 버스를 탔다..
5.3 유로..
연결편 때문인지 중간에 버스를 바꿔 타고 할슈타트에 도착했다..
정말 집에 돌아온 느낌.. ㅋ
어느덧 익숙해지고 편안해진 풍경..
몰려오는 구름이 심상치 않다..
내일 아침 출발 전에 할슈타트의 전형적인 사진을 찍어야는데..
날씨가 걱정이다..
녀석들은 오늘도 여유롭다..
조식 이후에 아무 것도 먹지를 않았으니..
얼릉 저녁을 먹어야겠다..
마르크트 광장으로..
관광객이 빠져나가 살짝 한가해진 마르크트 광장..
오늘 저녁은 저 그뤼너 바움 호텔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제일 평이 좋고 가격도 살짝 있다는 곳..
날이 쌀쌀해져서 뜨끈한 수프를 먼저 시켰다..
몇 숟가락 떠서 속을 뜨뜻하게 한 후에 주변을 둘러본다..
역시나 호숫가 자리는 예약이 필수인데..
지금같은 날씨에는 밖에 예약했더라도 들어오는게 좋지 않을까.. ^^
메인요리는 할슈타트 호수에서 잡은 생선 튀김.. (구이로 선택할 수도 있다..)
담백하니 맛나다..
조금 더 어두워지니 촛불에 불을 켠다..
훨씬 더 분위기 있어진 실내..
팁 포함 45유로 결제..
모 여기보다 더 멋진 분위기의 아이슬란드 레스토랑에서도 꿋꿋이 혼자 식사를 했었다.. ㅋ
그래도 문득문득 이런 곳에서 혼자라는 게 아쉽다는..
할슈타트에서의 마지막 저녁이기 때문이라 더욱 그랬을까..
내일은 마지막 도시.. 빈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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