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내려가야 할 시간..
정상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여전하고..
조금 전의 도착역이 이제 출발역이 된다.. ^^
역 안 레스토랑에서 파는 신라면 봉지면을 주문해서 맛볼까 하다가..
모 그렇게까지 땡기지는 않아서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알프스에서 맛보는 라면은 융프라우 정상에서의 사발면으로 충분.. ㅋ
내려가는 캐빈에는 나 혼자 타게 되었다..
덕분에 신나게 이리저리 사진들을 찍어본다..
어김없이 남아있는 한글 낙서..
이런 것 좀 안하면 안되겠니? -.-
세월이 느껴지는 캐빈..
요런 탑 지나갈 때가 가장 스릴있다는.. ㅎ
여기까지는 차로도 올라올 수 있나 보다..
이건 왜 또 찍었을까.. ㅋ
오른쪽으로 볼프강 호수가 펼쳐진다..
아무리 봐도 멋진 풍경..
낡은 유리창 너머로 봐도 멋진 풍경..
그래도 유리창이 좀 더 깨끗했으면 좋았으련만.. ㅎ
하강 거의 완료..
마을로 다가간다..
도착 직전..
이제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다 위에서 결심한 것처럼 배를 타고 스트로볼로 가보자..
그나저나 버스가 무사히 연결되어얄텐데..
모 안되면 먼 방법이 있겠지..
(언제부터 이렇게 막무가내가 되었는지.. ㅋ)
한적하고 평화로운 동네..
달리 말하면 너무 심심할 것 같은 동네.. ^^
누군가와 함께 앉아서 커피 한잔 하면 좋겠다..
간판이 멋진데.. 얼굴은 좀.. ㅎ
중심가가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조그마한 교회가 하나 있기에 들어가 본다..
GM1은 불그스름하게 찍히는데..
아이폰은 하~얗게 담긴다..
실제가 어땠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ㅜㅜ
(아마 아이폰 화이트 밸런스가 더 정확했던 듯..)
소박한 듯 하면서도 화려하다..
전에 유럽 여행 다닐 때는 매번 저거 불 붙여놓았는데..
이제는 기분이 급 경건해질 때만..
오늘은 패스.. ^^
안뜰로 나서보니.. 공동묘지다..
떠난 사람들을 남아있는 사람들 가까운 곳에 두는 것..
멀리 산에 모시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아닐지..
따가운 햇살을 피해가며 선착장 쪽으로 이동..
멋짐 넘치는 커플을 마주침..
선착장으로 계속 이동..
장크트길겐은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태어난 곳이란다..
이곳이 그녀의 생가라고..
이렇게 장크트길겐을 살짝 둘러보고..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