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2 : 프라하.. 올드 타운 브릿지 타워에 오르다..
어제 밤에 걸었던 길을 되짚어 카를교에 도착했다..
밤에 보던 모습과는 또 다르네..
이곳은 프라하성 전망을 처음 만나기 위해 올라야 할 올드 타운 브릿지 타워..
올드 타운 브릿지 타워
카를교 동쪽 문(구시가지 쪽)에 위치한 고딕 양식의 타워다. 성 비투스 대성당과 카를교를 만든 독일 건축가, 페트르 파클레르시가 1380년에 만들었다. 타워의 상단에는 여러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다. 아래쪽에는 다리의 수호성인인 성 비투스가 다리 위 중간에 서 있고, 그의 왼쪽에는 로마 제국의 문장(황금색 바탕에 검은 독수리)과 함께 카를 4세, 오른쪽에는 체코 국가의 문장(붉은 바탕에 흰색 사자)과 함께 바츨라프 4세가 앉아 있다. 그 위에는 프라하의 주교였던 성 보이테흐와 성 지그문트의 동상이 있다. 타워 전망대는 카를교와 프라하성의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준다. 프라하 시내의 타워 중 단 한곳만을 올라볼 계획이라면 이곳을 추천한다.
*출처 : 박정은 <셀프트래블 프라하>
신형 트램..
사흘 동안 그렇게도 많이 트램을 탔는데..
신형은 한두번 밖에 못타본 거 같네..
아이폰으로도 찍어보고..
아무튼.. 이곳이 오늘 하루 계속되는 오르락 내리락의 시작이었다..
위 가이드북에서도 얘기했듯이 단 한곳만을 올라야 한다면 단연 이곳이다..
하지만.. 다 올라보는 것이 좋다.. ㅋ
아~ 그리고 사진을 위해서라면 이곳은 오전에 올라야 한다..
해를 등지고 카를교와 프라하성을 제대로 담을 수 있다.. 오후가 되면 역광..
늘 그렇듯.. 나침반과 일출/일몰시간 앱을 이용해 사진찍기 좋은 시간에 방문하려고 노력했다..
꼭 맞추기는 쉽지 않지만.. ^^
전망대 입장은 10시부터라 약간 시간이 남았다..
그렇다면 프라하성을 담아봐야지..
이곳에 오는 누구나 찍는 구도로.. ^^
이곳 난간에도 수많은 자물쇠들이..
이렇게라도 묶어두어야 하는 인연은 인연이 아닌 거 아닐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잠시..
파노라마도 담아보고..
드디어 첨으로 D810을 꺼내들었다..
녀석.. 유럽은 처음이지? ㅋ
늘 그렇듯 노출을 한스탑 -로 보정하고 첫 샷..
잉? 그런데 왜 이리 노출이 오버되지?
하늘이 파랗지도 않고 구름도 다 날아가고.. ㅜㅜ
한스탑 더 줄여봐도 별 차이가 없다..
이거 아이폰보다도 못하게 찍히는데? -.-
내가 아직 이 녀석한테 적응을 못했나?
원래 이런 성향이었나?
작년에 홋카이도에서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온갖 생각을 하면서도 일단 셔터를 눌러본다..
고민 끝에 24-70 대신 28-300을 달고 왔으니..
쭉~ 땡겨주며 밀당을 해봐야지..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크하게 음악을 들으며 앉아있는 저 남자..
나도 저래보고 싶으나..
현실은 땀 삐질거리며 셔터질.. ㅎ
그래서 당신에게는 촛점을 맞추지 않겠다.. ㅋ
아직도 약간 시간이 남아서 카를교 위로 올라가서 잠시 걸어본다..
그런데 정말 사진이 맘에 안든다..
도대체 왜 이리 노출 오버가 나지?
GM1도 정상이고..
아이폰으로도 이 정도는 찍히는데..
계속 갸우뚱거리며 일단 전망대 오픈 시간이 되어 타워로 향한다..
카를교 바로 아래 분위기 죽여줄 것 같은 레스토랑..
저녁에 가봐야지 하다가..
못갔다.. -.-
저 뒤의 건물이 스메타나 박물관..
어제 밤에도 이 동상을 찍었던 거 같은데..
노~란 배들도 눈으로 보는 거보다 색이 퍼져 보인다..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하네.. 첫날부터.. ㅜㅜ
올드 타운 브릿지 타워 전망대가 오픈되었다..
유료 전망대인데 티켓 판매소는 좀 올라가야 나온다..
전망대 입장료는 100코룬이나 프라하 카드 소지자는 50% 할인..
아직 환전해 둔 돈이 많지 않아 일단 카드로 결제.. (청구서 보니 2,618원 청구..)
올라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도대체 왜 이리 날라갈까? ㅜㅜ
유리창에 바짝 대고 찍어봤는데..
지저분한 부분 때문에 이곳저곳이 핀이 나간 것처럼 보이네.. ㅋ
아이폰으로 찍는게 더 낫네.. 힝..
헥헥거리며.. 아침부터 땀을 쏟으며 전망대에 올랐다..
프라하성 쪽 풍경은 가슴을 진정시키고 보기로 하고.. ㅋ
일단 남쪽 풍경..
계속되는 노출오버를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땀도 식힐 겸 카메라 설정을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진작에 그러지.. ㅋ)
아뿔싸.. 노출을 -로 조정한다는 것이 +로 조정되어 있었다.. (D700이랑 다이얼 방향이 반대인가? -.-)
가뜩이나 화창한 날에 노출을 +로 해놨으니 날아가는 건 당연했다.. ㅜㅜ
아이슬란드에서 ISO 400으로 맞춰놓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 악몽이 떠올랐다..
서둘러 두스탑 낮추고 찍어보고..
작년 홋카이도에서처럼 한스탑만 낮춰서 찍기로 했다..
사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는데.. 머리와 손이 따로 놀았다는.. ㅎ
오 이제 봐줄만하다.. ^^
그리고 카를교와 프라하성이 보이는 방향으로..
아~ 그래..
이런 풍경을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담으려고 온 거다..
그 사이 뭉개뭉개 피어오른 구름과..
조명처럼 프라하성을 비추는 햇살..
열심히 셔터를 눌러본다..
그러다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멍하니 내려다 본다..
내가 정말 이곳에 와있구나..
혼자 보기는 너무 아쉬워 아이폰으로도 담아 서울로 보내본다..
사진을 받은 친구들 모두 난리..
역시 좋은 풍경은 함께 해야.. ^^
북쪽 풍경..
서쪽 풍경..
저 골목이 구시가 광장에서 카를교로 이어지는 골목이다..
저 멀리 보이는 지즈코프 타워는 내일 올라갈 예정..
고풍스러운 프라하와는 안어울리는 것 같은 모습이나.. ㅎ
이제 전망대를 내려와 카를교를 걸어야겠다..
노출 맞추니 이리 제대로 나오는 것을.. ㅎ
자 이제 카를교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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