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1 : 프라하.. 도착하다..
14박 16일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내 생일이기도 한 8월 19일로 항공권 성수기가 끝나기에..
20일에 바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항공권이 없어서.. (이번 여행은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
결국 출발일로 결정된 21일..
마음이 좀 급해서 그렇게 잡기는 했는데..
9월초까지 미뤘으면 현지 날씨가 좀 더 가을답지 않았을까 싶다..
(비가 거의 오지 않았지만.. 햇살이 너무 강해서 새까맣게 탔다는.. ㅋ)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가기로 했기에..
평소 출근 때와 다름없는 시간에 집을 나섰다..
예전에 여의도에서 공항가는 버스는 우등형이라 자리가 편했는데..
상암동에서 가는 버스는 일반형이고 사람들이 많아서 좀 불편하다.. ㅎ
그렇게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
늦은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은지 여전히 복잡하고..
아직 카운터도 오픈되지 않았다.. -.-
트렁크 하나만 부치면 되니 걍 셀프체크인으로 처리할까 하다가..
혹시나 비즈니스 업그레이드의 행운이라도 있을까 싶어 기다렸다 카운터에서 체크인..
그러나 그런 행운은 없었다.. 힝..
출국심사 마치고..
이번에 차 사면서 받은 신세계 면세점 골드 멤버십과 10만원 상품권 챙겨서..
롯데 면세점으로.. ㅎ
내가 쓰는 샤넬 향수는 롯데에만 있기에.. ^^
그래도 남는 시간은 라운지에서..
마티나와 허브 중에서 고민하다 마티나로.. (담엔 허브 한번 가보자.. ㅋ)
라운지 창밖 풍경..
친구와 통화 후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는 연결편 때문에 40분 정도 지연출발..
사실 이번에 미리 자리를 지정했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 행운이 없었나?ㅋ)
747 기종이라 맨 뒤쪽으로 가면 기체 구조 상 이렇게 오른쪽에 공간이 생기는 자리가 있다..
갑갑함을 피할 수 있기에..
이륙하고 얼마 되지 않아..
중국 땅으로 들어가려는 순간이었을까..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이 너무 멋져서 몇컷 담아보았다..
동남아 하늘 같은 모습에 GM1도 꺼내본다..
참.. 이번 비행에서 가장 험악한 난기류를 만났는데..
하필이면 기내식이 나오던 때라 큰일날 뻔 했다..
비빔밥과 함께 먹는 미역국에 뜨거운 물을 부어 전달받았는데..
그 전부터 비행기가 하도 흔들려서 먼가 쌔~한 기분에 식판에 놓지 않고 들고 있었다..
그 순간 비행기가 완전히 들썩~~
스튜어디스도 쓰러질 뻔하고.. 여기저기서 뜨거운 국물을 쏟았는지 비명소리가.. ㅜㅜ
하지만 미역국을 손에 들고 있던 나는 별 문제가 없었다.. 휴..
유난히 난기류를 자주 만나며 11시간여의 비행 끝에 체코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 도착..
보통 지연출발하면 좀 과속(^^)해서 도착시간은 큰 차이가 안나던데..
이번엔 도착도 30여분 늦었다..
짐 찾으러 가면서 내가 타고 온 비행기 한컷..
입국심사는 왜 또 이리 오래 걸리는지..
그런데 옆에 있는 Fast Lane에 이서진이 있더라는..
카메라는 안보이는 거 보니 촬영은 아닌거 같고..
암튼 나의 여행은 나영석 사단과 이래저래 연관이 많은듯.. ㅋ
시내로 들어가는 여러 방법 중에 고민하다 걍 택시를 타기로.. (나도 이제 나이가.. ㅜㅜ)
유로도 받는다지만 혹시나 싶어 공항에서 코룬을 조금 환전했다..
(2014년에 캐나다 다녀와서 남은 캐나다 달러 105달러.. 환전수수료 5% 떼고 1,490 코룬을 주더라..)
그런데 택시를 부르는 줄이 왜 이리 긴지..
줄에 서있다가 앞에 있는 아가씨에게 들으니..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가 캔슬되어서 그 승객들이 다시 시내로 돌아가려는 줄이란다.. ㅋ
암튼 부모님은 프라하에, 본인은 뉴욕에 산다는 그 아가씨가 맥주 안주로 추천한 오리구이는..
3일째 점심에 낮술과 함께..
우여곡절 끝에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택시비는 583 코룬.. (3만원 조금 안되는 돈..)
체코의 유명 건축가가 디자인했다는 호텔은 세련되고 깔끔해서 맘에 들었다..
창밖 풍경도 아주 맘에 들고..
다만 구시가 광장이나 카를교 등으로 걸어가기는 거리가 살짝 있더라..
트램 정류장은 가까워서 좋은데 프라하 카드는 내일부터 사용할 예정이라..
짐을 풀고 일단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어느덧 7시가 넘은 시간..
구글 지도만 믿고 걍 호텔을 나섰다..
막연한 감으로 천천히 걸어서 도착한 구시가 광장..
어스름 저녁 하늘 아래 틴 성모 교회..
틴 성모 교회
고딕 양식의 틴 성모 교회는 주변 건물들로 둘러싸인 독특한 형태로 1450년에 만들어졌다. 성당 뒤편에는 13세기에 만들어진 틴 학교가 있었다. 틴 성모 교회의 상징인 쌍둥이 첨탑은 80m 높이이며 1365년에 착공해 15세기 후반에 세워진 것이다. 오른쪽 탑이 좀 더 높은데 높은 탑을 '아담', 낮은 탑을 '이브'라고 부른다.
17세기 예수회가 틴 성모 교회를 인수하면서 얀 후스 종교개혁파의 거점으로 활용되기도 했는데 예수회는 1626년 황금 성배를 녹여 틴 성모 교회 정면에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부조를 새겼다. 성당 내부에서는 카렐 슈크레타(틴 성모 교회에 묻힘)가 그린 제단의 그림, 1673년에 만들어진 파이프 오르간, 덴마크의 천문학자인 티코 브라헤의 무덤 등을 볼 수 있다. 미사 시간은 화~목 18:00, 금 15:00, 토 08:00, 일 09:30, 21:00이다.
*출처 : 박정은 <셀프트래블 프라하>
틴 성모 교회 바로 왼쪽은 시립미술관인 석종의 집..
그 왼쪽은 국립미술관인 킨스키 궁전..
호텔에서 걸어오는 동안 잘 안보이던 관광객들이 여기 다 모여있는 듯.. ㅋ
GM1도 꺼내들어본다..
D810은 내일 개시하는 거로.. ㅎ
여기도 그렇고 프라하성 광장에도 그렇고..
비눗방울 날리는 사람들이 꼭 있더라..
먼가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건 그냥 기분 때문일까.. ^^
내일부터 프라하 카드로 맘껏 타고다닐 트램..
구시가 광장을 지나 드디어 카를교에 도착..
저녁 노을 속의 프라하성을 마주한다..
나를 이곳으로 이끈 그 풍경..
폰과 핸폰으로 번갈아 담아본다..
GM1에 14-24를 달고 온 덕에 줌도 땡겨보고..
문득 이 시간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미리 체크해 온 식당들 중에 한곳으로 향했다..
카를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돌아서 위치한 로칼..
우선 맥주부터 한잔..
두잔 마셨던가?
(이후로 체코에 머무는 동안 맥주 음주량은 점점 증가.. ㅋ)
메뉴도 한컷..
내가 주문한 것은 두번째 별표가 달린 타타르 소스와 함께 먹는 치즈 프라이..
(모 방송에서 너무 맛있게 보였던..)
사이드로 주문한 매쉬 포테이토와 함께 등장..
그 맛은 정말.. ^^b
내부 분위기..
한국 사람들 꽤 많다..
팁 포함해 총 식사비용 390코룬 카드 결제..
(카드 청구금액 20,426원..)
가게 외관..
첨에 도착해서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 잠시 헤맸다..
1층은 저렇게 길거리서 맥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내가 마신 곳은 지하 1층이었다..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은 카를교를 건너 호텔로 돌아간다..
본격적인 프라하 탐방은 내일부터니까..
절대로~ 술 때문에 수평 못맞춘 거 아니다..
(그럼 왜? ㅋ)
좀 더 나은 야경을 위해 D810을 꺼낼까 잠시 생각했으나..
어차피 삼각대도 없이 손각대로 찍어야는데..
술까지 마시고는 별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포기.. ㅎ
카를교 구시가지 쪽에 있는 성 프란티스카 성당..
성 프란티스카 성당
카를교 동문에 위치한 타워(구시가지 쪽) 오른쪽에 있는 작은 성당이다. 최초의 교회는 보헤미아에서 1233년에 결성된 붉은 별 십자국의 요청으로 1252년에 지어졌다. 이후 같은 자리에 1679년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축성식은 1688년에 열렸다. 성당 앞에는 체코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체코인인 카를 4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 동상은 카를대학교 설립 500주년을 기념하여 1848년에 세운 것이다.
*출처 : 박정은 <셀프트래블 프라하>
밤에도 카를교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성 프란티스카 성당 앞의 카를 4세 동상..
다시 구시가 광장..
호텔로 돌아왔다..
내일부터 열심히 돌아다니려면 잘 쉬어줘야지..
이때는 미처 몰랐다..
이번 여행에 얼마나 많이 걷게 될지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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