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6 : 재스퍼..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드디어 오늘 여행의 메인 아이템인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를 향해 버스는 달려간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난 로키의 아름다운 풍경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달려가는 버스 안에서의 셔터질은 계속된다..
렌트를 해서 다닌다면 가다서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을 듯.. ㅋ
여기는 또 무엇이 있길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걸까..
달도 떠있네..
버스가 구불구불한 길을 힘겹게 올라간다..
이곳이 바로 선웝터 고개가 아닐까?
그럼 여기부터 밴프 국립공원을 벗어나 재스퍼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는 얘기..
왠지 오른쪽에 보이는 저곳이 컬럼비아 아이스필드가 아닐지..
드디어 도착했다..
차밖으로 나오니 서늘~한 공기가 상쾌하고..
햇살은 눈부시다..
저곳이 조금 뒤 올라갈 애서배스카 빙하다..
처음 도로가 개통되었을 때는 도로 바로 앞까지 빙하가 형성되어 있었다는데..
멀~찌감치 후퇴해 있다..
그런데..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모든 차들과 사람들이 여기 다 모여있나 보다.. ㅎ
인기있는 관광지이긴 한듯..
솔직히 나는 빙하체험보다는..
지금 바라보고 있는 이 풍경과 맑고 시원한 바람에 더 마음이 간다..
차분히 바라보고 있고 싶지만..
투어 일정이 그걸 허락하지는 않는다는.. ㅋ
오후 1시가 다 된 시간..
아이스필드 센터 내에 있는 부페식당에서 점심(투어에 포함)을 했는데 음식은 나쁘지 않았다..
이른 아침 호텔 조식 후에 먹을 거라고 처음 들어가는 거라 배가 꽤 고프기는 했지만..
다만, 카메라를 메고서 많은 사람들 사이를 다니기가 힘들어서(절대 내 덩치가 커서는 아님ㅋ)..
여러번 다녀올 수가 없었다는.. ㅎ
빙하체험을 하려는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리는데..
의외로 신기하게 진행은 빠르게 이뤄진다..
나중에 알고 보니 빙하 위에 머무는 시간이 20분도 안된다는..
관광객 회전률을 높이려는 거라기 보다는 빙하를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
빙하체험은 2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아이스필드 센터에서 산 중턱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이게 빙하체험을 하러 가는게 맞나 싶게 메마른 땅 위를 흙먼지 휘날리며 간다는..
그리고 중간에서 설상차로 갈아탄다..
맨 앞자리가 최고 명당이겠지만.. 혼자 온 여행객에게 이 정도도 감사하다..
내 폰만 찍혔다.. ㅋ
참.. 우리 일행 중에 혼자 온 중국 청년이 있었는데..
D5000 정도 되어 보이는 녀석에 헝그리한 표준 줌과 망원 줌을 열심히 번갈아 끼우며 난사를 하더라..
나도 만만찮게 셔터를 눌러대지만 그 친구는 정말 대단했다.. ㅎ
한번은 나한테 와서 내 카메라에 관심을 표시했지만..
'내거는 오래된 모델이고 렌즈도 이거 하나다.. 니꺼 새거같은데 좋아보인다..'고 한마디 해줬다.. ㅋ
아무튼.. 드디어 빙하 위에 섰다..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설상차들..
바퀴 크기가 엄청나다..
생전 처음 보는 빙하다..
내린 눈이 압력에 의해 얼음으로 변한 빙하..
중간중간 투명한 푸른 빛을 띠고 있다..
빙하가 깎아놓은 절벽..
햇살이 깎아놓은 빙하..
사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는 저 정상 뒤로 드넓게 펼쳐져 있다고..
북반구에서는 북극 다음으로 그 면적이 커서 독도의 17배 크기라고 한다.. 깊이는 365m.. 와우..
그곳에서 녹아내린 물이..
동쪽으로 흘러가면 대서양으로.. 서쪽으로 흘러가면 태평양으로.. 북쪽으로 흘러가면 북극해로 들어간다고 하니..
규모가 상상이 안간다..
사람들은 빙하 녹은 물을 받아마시기도 하던데..
난 그냥 손만 담궈봤다..
엄청 차갑다.. (당연한가?ㅋ)
빙하 위에서의 짧은 산책을 마치고..
이제 돌아가야할 시간..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글래시어 스카이워크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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