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2 : 크로아티아 여행..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귀국..
드디어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이다..
항공권과 숙박을 예약했던 호텔에서 오늘 새벽 두브로브니크 공항까지 가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
아니었으면 새벽같이 공항으로 가는 방법이 난감할 뻔 했다..
모 그랬으면 일정 자체가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ㅋ
아무튼 일찌감치 일어나 호텔 앞에서 택시를 기다렸다..
혹시나 안오는 거 아니야? 그러면 어떡하지? 하는 부질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택시가 도착을 했다..
공항을 오가는 전문인지 차가 스타렉스다.. ^^
참, 호텔에서 체크아웃할 때 약간 해프닝이 있었는데..
어제 쿠나를 모두 소비했는데 얼마간의 도시세를 내야하는 거다..
당황하는 날 보더니 그냥 안받는 거로 넘어갔다..
그럼 내가 4박을 하면서 낸 게 얼만데.. ㅎ
아무튼 차는 새벽길을 달려 두브로브니크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은 두브로브니크에서 남쪽으로 좀 떨어져 있다..)
자그레브 공항과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이곳이 훨씬 크다고 해야하나?
워낙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렇겠지..
이른 시간임에도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면세점들은 불을 환히 밝히고 있다.. ㅋ
프랑크푸르트 행 비행기는 살짝 연착을 해서..
원래 예정 출발 시간(7시 반)보다 조금 늦은 8시쯤 두브로브니크를 이륙했다..
모 그래도 환승 시간이 워낙에 길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아무튼 크로아티아여 안녕~~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것은 10시가 조금 못된 시간..
서울로 출발하는 비행기는 저녁 6시 반이기에 5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는 그동안 프랑크푸르트의 먹자골목에 가서 맥주와 슈바인학센이라도 먹고 오려 했었는데..
크로아티아에 머무는 동안 우연히 오늘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부러라도 찾아오는 모터쇼를 볼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기에..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일정은 모터쇼 관람으로 정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여러번 환승은 해봤지만 공항 밖으로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덕분에 살짝 헤매었는데..
인포메이션에서 모터쇼 장소까지 가는 전철 노선을 물어보고 무사히 티켓도 사서 전철에 올라탔다..
공항에서 중앙역까지 간 후에 그곳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모터쇼가 열리는 메세역으로 가야한다..
프랑크푸르트도 전철 노선이 좀 복잡해서 쉽지는 않았다.. ㅎ
잔뜩 찌푸린 날씨..
조금은 우중충한 독일의 분위기에 딱 맞는 날씨다.. ㅋ
메세역에서 내려 모터쇼장으로 향한다..
짐 검색도 하고 몸 수색도 한다..
입장권..
45유로..
이 넓은 전시장 어디서부터 돌아봐야 하나..
티켓과 함께 나눠준 전시장 배치도를 보며 걸어가는데 엄청난 미니카들이 보인다..
예전에 이런 거 꽤 많이 모았었는데.. ㅋ
전시장 밖 풍경..
처음 찾은 곳은 폭스바겐 전시장..
얘네는 골프 없었으면 어찌 회사를 운영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골프가 전시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비호감이라는.. ㅎ
이탈리아의 세아트..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차..
두둥~ 포르쉐다..
가져보기 힘든 차 앉아만 봤다.. ㅋ
람보르기니..
이런 수퍼카는 별로..
절대 신포도는 아니다.. -.-
부가티..
WRC에서나 보는 스코다..
개인적으로 정말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벤틀리..
이렇게 생긴 차를 비싼 돈 주고 사는 사람 이해가 안됨..
아우디관에 들어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쇼답게 독일의 빅3, 벤츠, BMW, 아우디는 각각 전시관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었다..
들어가려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아우디관에 들어가려고 줄을 선 사람들..
아우디는 천장에 거울을 달고 빌딩 모형을 매달아서..
마치 위 아래가 바뀐 거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
하~ 이넘도 타는 아우디를 나는 못타는구나..
현실적인 드림카 아우디 A6..
국내 AS가 개판이라지만..
돈 좀 모아서 질러보고 싶은 녀석..
개인적으로는 정숙성이 경제성보다 중요하기에 TDI가 아닌 TFSI 모델로 사겠지만.. (언제? ㅋ)
개인적으로 아우디의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벤츠는 너무 올드하고 BMW는 너무 근육질이다..
내가 그랜저 대신 K7을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 (잉?)
그리고 주변에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있던 컨셉카..
콰트로 컨셉..
그리고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차 중에 하나인 스포츠 콰트로 컨셉..
노란색이 참 예뻤다.. ㅋ
대형 화면에 펼쳐지는 영상도 장관이다..
엔진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찌푸렸던 하늘이 조금은 개었다..
이제 스마트와 벤츠가 있는 전시관으로 간다..
깜찍하기만 한 스마트는 뒤로 하고..
벤츠 전시관으로 들어간다..
입구에서 물도 한잔씩 나눠준다..
탄산수로 한잔 들이켜고 안으로 들어간다..
오..
전시관 안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차들이 막 돌아다니고 있다..
아우디관과는 차원이 다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맨 위로 올라가서 내려오며 관람하는 구조..
자동차들이 실제로 돌아다니며 벤츠의 신기술을 홍보한다..
동영상으로도 담아봤다..
엄청난 인파를 뚫고..
사진도 찍고 운전석에 앉아도 보고..
역시 벤츠는 이런 직선이 매력이었는데..
요즘 신형들은 너무 곡선이 들어가 아쉽다..
또 하나의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E클래스..
저 과도한 그릴만 좀 어떻게 할 수 없겠니?ㅎ
아우디보다 고급스러운 실내..
나와는 상관없는 S클래스..
맞은편에서 차량이 오는 걸 자동으로 감지하는 하이빔..
현대도 이런 거 곧 도입한다던데..
벤츠의 고성능 버전 AMG..
전시관 밖에서는 벤츠의 G바겐이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하고 있었다..
동영상으로도 찍었다..
그래 벤츠 너 짱이다~
다른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여기는 차량 코팅 필름 업체인가? ㅎ
인도로 넘어간 영국의 자존심 랜드로버와 재규어..
재규어의 첫 SUV라고 화제를 모았던 녀석..
별 감동은 없다..
우리나라 모터쇼의 헐벗은 레이싱걸과는 달리..
차에 대한 설명에 충실하는 이곳의 도우미들..
오오~ 애스턴 마틴..
중국으로 넘어간 볼보 따위 꺼져~~
애스턴 마틴..
멋진 녀석들.. ㅎ
인피니티..
몇해 전부터 일본 차들의 디자인은 갈수록 절망적이다.. ㅜㅜ
디자인 컨셉이 사무라이 투구냐?
볼보의 컨셉카..
볼보가 중국에 넘어가다니..
이탈리아의 란치아.. 그리고 마세라티..
피아트..
유럽에서 많이 보이는 푼토..
국내에도 수입된 500C..
굳이 제 카메라 안봐주셔도 되는데..
그래도 감사의 목례는 했다는..
페라리..
성능을 떠나 요즘 페라리 디자인도 영..
모 어차피 나랑은 상관없는 차.. ㅋ
유럽에는 많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는 차 중 하나..
알파 로메오..
저 그릴은 정말..
그리고 현대..
이번에 WRC에 다시 참가한다더니..
i20 WRC 버전..
근데 얼마 전에 뉴스 보니 참가한 차 모두 리타이어했다는.. ㅋ
현대가 이번 모터쇼에서 발표한 것이 바로 이 i10..
국내에는 팔지 않는 경차..
썰렁한 현대 스토어..
그래 현대의 브랜드는 아직 저 정도다..
하늘이 많이 개었다..
크로아티아에 비하면 쌀쌀한 날씨지만..
비가 지나간 덕인지 상쾌하다..
브레이크로 유명한 브렘보..
제네시스 쿠페에 쓰이지 아마..
르노..
프랑스 차들은 영..
르노의 컨셉카..
시트로엥..
렉서스..
요즘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 그거 정말 이상하다..
렉서스의 컨셉카..
닛산과 토요타..
일본 차들은 이제 아웃 오브 안중..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라면 걍 현대기아차다..
닛산의 컨셉카..
오펠..
GM의 독일 브랜치지 아마?
대우의 르망이 오펠의 카데트였고..
알페온도 처음에는 오펠의 인시그니아를 베이스로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으니..
오펠의 컨셉카..
르노..
최근에 QM3로 국내에 출시된 캡쳐..
이쁘장~하다..
르노의 컨셉카들..
SM3의 베이스인 메간..
QM5의 베이스인 클레오..
이번 신형은 이거랑 비슷하게 바뀌었던데..
그리고 기아..
내 차도 기아이기에 애정을 가져보려 했으나 영 부실했다..
저 프로씨드 정도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으니..
국내에서는 살 수 없는 프로씨드..
이게 바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사람들이 밀고 들어왔다는..
망신살 뻗친 그 컨셉카.. ㅜㅜ
신형 쏘울..
역시 유럽에만 있는 벵가..
혼다의 컨셉카..
티코의 원 모델 스즈키 알토..
이렇게 변해가며 아직도 나오고 있다..
마쯔다..
히로시마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달려왔단다..
애스턴 마틴 닮아가는 요즘의 포드..
밖에서는 랜드로버 이보크가 오프로드 체험을..
이보크 저 녀석도 예쁜데 가격이 ㅎㄷㄷ..
이제 하나 남은 독일의 빅3 BMW 전시관으로 간다..
전기차 i3..
여기도 전시관 하나를 통으로 쓰면서 전시관 주위를 실제 차들이 달리고 있다..
전기차 i8..
이거 컨셉카가 아니라 실제 양산 모델이란다.. ㅎ
차 사진 찍는데 지쳐서..
BMW에서는 사진을 별로 안찍었다..
서울에서도 워낙 흔하게 봐서 그런지도.. ㅋ
입구에 따로 전시장을 마련하고 있는 미니..
전시장도 깜찍하게 꾸며놓았다..
이제 거의 돌아본 거 같다..
시간도 오후 3시가 넘었다..
공항에 4시 반까지는 가야하니까 이제 슬슬 나서야 한다..
이제서야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돌아다녔다는 것을 깨달았다..
독일에 왔으니 맥주 한잔 해줘야지~
(취했나? 촛점도 안맞았네.. ㅋ)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게 심상치 않다..
이제 역으로 가서 공항으로 출발해야지..
프랑크푸르트에 왔으니 프레쩰을 먹어야 한다고 후배가 카톡을 날려왔다..
마침 직접 프레쩰을 만들고 있는 할머니가 계셔서 하나 사들었다..
인증샷도 찍어서 서울로 날렸다.. ㅋ
메세역에서 전철을 타고 중앙역으로 간다..
갑자기 창밖으로 비가 부딪힌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크로아티아에서는 버스로만 이동을 했었는데..
이런 역에 오니 열차를 타고 유럽 여행을 하던 생각이 난다..
여행의 막판에 새로운 여행에 대한 욕구가 솟는다.. ^^
프랑크푸르트여 안녕~
공항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면세점들을 둘러보았다..
물건은 하나도 사지 않았지만.. ㅋ
나를 서울까지 태워갈 루프트한자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서울로 돌아가는구나..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갑자기 피곤이 몰려온다..
여의도로 들어와 20일을 혼자 서있던 녀석을 깨워 집으로 향했다..
여행도 좋지만 역시 집이 최고다.. ^^
그래도 다시 여행을 꿈꾼다..
2013년..
크로아티아는 나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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