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9 :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에서 풀라로..
오늘은 두번째 도시 풀라로 이동하는 날..
짐을 챙겨 일찌감치 호텔을 나섰다..
트램을 타고 버스터미널로 와 매표소에 가서 어제 구입한 Punat행 버스표(-.-)를 Pula행으로 바꾸었다..
(풀라행이 좀 더 싼 거 같은데.. 다 돌려주질 않는다.. 취소 수수료라도 있는 것인지.. )
풀라까지 176쿠나이고..
이동시간이 거의 5시간이다.. ㅎ
크로아티아의 버스들은 출발시간이 아니어도 사람들이 타면 대충 확인하고 출발한다는..
그래서 자칫 버려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좀 들었기에..
미리미리 차에 올라탔다..
티켓에 좌석번호가 적혀있긴 하지만 굳이 지킬 필요는 없다..
그냥 편한대로 앉으면 된다..
(그런데, 후에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 갈 때 미국애들이 지네 자리 앉겠다고 난리를 쳤었다는.. ㅋ)
잠시 후 버스가 출발한다..
지난 이틀 동안 둘러보지 못한 자그레브의 풍경이 창밖으로 펼쳐진다..
GF2를 꺼내서 성의없이(흔들리고 수평 안맞고..) 셔터를 눌러본다..
단순한 기록의 차원에서.. ^^
* 지금 보니 이곳이 얼마 전에 김연아가 복귀 무대를 가졌던 그곳이 아닐까?
잠시 도심을 달리던 버스 창밖으로는 곧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중간 정거장인 카를로바치..
한 1/3 정도 왔다..
버스는 다시 출발..
2/3 정도 온 리예카..
이곳이 이스트라 반도와 다른 지역을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다..
저 이동통신사를 지금 내가 로밍해서 사용하고 있다..
당근 LTE 아닌 3G다..
왠만한 곳에서는 잘 터지는데.. 나중에 플리트비체에서 3G는 안터지더라는.. ㅋ
자그레브에서 리예카까지는 고속도로를 달려왔다..
하지만 지금부터 풀라까지는 해안을 따라 좁은 길을 달린다..
풀라까지 고속도로로 쭉~ 달려가는 버스도 있는 거 같던데..
나같은 여행객에게는 오히려 이런 코스가 더 좋은 것이겠지..
달리는 내내 창밖으로 아드리아해의 풍경이 펼쳐진다..
길이 워낙 낭떠러지 위로 나있어서 조금 아찔하기도.. ㅎ
내륙 깊숙히 들어와있는 바다의 물빛이 마치 플리트비체의 그것과 같은 곳이 나타났다..
얼른 셔터를 눌렀으나 제대로 담기질 않았다..
한참을 달려 풀라에 도착했다..
버스터미널은 올드 타운과 가까운 시 외곽에 있었는데..
내가 머물 숙소도 그리 멀지 않았다..
그런데.. 잠시 길을 헤매다 숙소에 도착하니..
'호텔 리비에라'라는 이름 앞에 'Guest House'라고 떡~하니 써있는 것이 아닌가?
여행사에서는 이런 얘기가 없었는데.. -.-
설마설마 하면서 체크인을 하고 호텔방에 올라갔는데..
좁디좁은 방에..
욕실의 타일은 깨진 곳들이 보이고..
결정적으로 에어컨없이 선풍기만 하나 덜렁 놓여 있었다..
여기서 2박을 해야 한다니.. ㅜㅜ
모 어쩌겠는가..
돌아가서 여행사에 컴플레인 좀 넣어야지..
그래도 바다가 살짝 내다보이는 전망은 좋은 편이라는..
그런데 건너편 가정집이 훤하게 들여다 보이기도 했다는.. ㅋㅎ
핸폰의 HDR 기능으로 찍으니 좀 더 괜찮아 보인다..
실망은 접어두고..
서둘러 짐을 풀고 올드 타운을 둘러보러 나섰다..
숙소의 외관은(외관만!) 이렇게 멋지구리하다.. ^^;;
천천히 풀라의 올드 타운 쪽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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