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에서 먹고 마신 것들..
해외 여행 초기에는 기내식을 포함해서 먹고 마시는 것들까지 열심히 사진을 찍었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주위의 시선도 괜히 의식되고 해서 그만두었었는데..
(혼자 다니는 넘이 음식 앞에서 사진까지 찍어대니.. ㅋ)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에서는 거의 모든 음식 사진을 찍어둔 것 같다..
워낙 여행 정보가 부족한 탓에 앞으로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
혼자서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밥 먹는 것인데..
이번 여행에는 정말 잘 먹고 다녔다..
론리플래닛과 Taste of Croatia라는 앱에서 추천하는 곳 위주로 다녔더니 큰 실패는 없었던 듯..
영수증이 남아있는 음식들은 가격도 적어본다..
(1쿠나 = 200원)
자그레브
2013. 8. 27. 화.
올드 타운 돌아다니다 마신 생맥주..
크로아티아에 왔으면 오쥬이스코를 마셔줘야지~~ ㅋ
15쿠나..
마땅히 점심을 먹을 곳을 찾지 못해 간단히 끼니를 때운 프라이 전문점 'Fries Factory'..
새우 & 감자 튀김이었는데..
통새우가 아니었다는.. ㅋ
20쿠나..
콜라는 10쿠나..
자그레브에서의 첫 저녁은 'Konoba Ciho'..
(코노바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식당을 말한단다..)
해물 리조또를 시켰는데 쌀알이 너무 살아있었다는.. ㅋ
해물리조또 60쿠나..
탄산수(0.75리터) 18쿠나..
2013. 8. 28. 수.
오전에 미로고이 묘지에 갔다가 올드타운으로 돌아오면서..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곳 'Baltazar'..
자그레브식 고기 요리를 낸다기에..
마치 곧 누가 동석할 것 같은 분위기.. ㅋ
여름밤에 별빛 아래서 식사를 하면 멋지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듯.. ^^
'Gaspar'는 생선요리를 내는 곳이라고..
애피타이저..
빵과 크림치즈..
오늘의 수프..
호박수프였다..
내가 시킨 립아이 스테이크와 양파튀김, 그리고 빵..
참, 빵은 모든 식당에서 내어주는데 대부분 돈을 받는다..
빼달라고 할 수도 없고 아무 생각없이 추가하면 돈 올라간다.. ㅋ
립아이 스테이크(350그램) 115.5쿠나..
오늘의 수프 30쿠나..
양파튀김 25쿠나..
빵 10쿠나..
탄산수(0.75리터) 25쿠나..
서비스료 12쿠나..
풀라
2013. 8. 29. 목.
아우구스투스 신전 앞 광장 주변에 있는 여러 레스토랑 중 하나에 그냥 들어가서..
오징어 튀김과 생맥주로 때운 저녁..
이 동네에서는 굽거나 튀기는 오징어 요리가 꽤 비싸다..
제철에는 더더욱.. (여름은 제철이 아니다..)
영수증 실종.. ㅎ
2013. 8. 30.
시내에 있는 이 집을 버스타고 구글지도 보면서 어렵사리 찾아갔다..
'Buffet Vodnjanka'..
(뷔페라고 되어있다고 우리가 아는 그 뷔페식이 아니라 그냥 식당..)
동네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동양사람은 거의 못봤던 듯 싶다.. ㅋ
1등급 생선구이를 시켰는데..
구이에 들어가기 전에 생선을 가져와서 신선도를 확인시켜준다..
빵은 무료..
생선 오른쪽의 루꼴라 샐러드는 주문하지 않았는데 가져다 주기에 돈 내려고 그냥 먹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자기 실수였다며 주인이 돈을 받지 않았다.. ㅋ
생선구이 105쿠나..
생맥주 15쿠나..
(저렴하구나~ ^^)
가정집처럼 소박~한 분위기..
올드타운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마신 맥주 한잔..
이 사진 핸폰으로 보냈더니 여기저기서 아우성이었다는.. ㅋ
풀라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먹은 곳은 시내 번화가에 있는 'Kantina'..
이태리와 가까워 이태리 음식이 많은 이 지역에서 처음 먹는 이태리 요리..
심플한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스파게티 30쿠나..
탄산수(0.75리터) 20쿠나..
콜라(0.25리터) 14쿠나..
로비니
2013. 8. 31. 토.
로비니에서의 첫 점심은 바다와 가까운 테라스에서..
경치는 끝내줬는데 음식맛은 별로..
가격은 꽤 나갔던 듯..
영수증 실종.. ㅋ
레몬과 함께 내어주는 탄산수..
해산물 리조또..
돌아다니다 너무 더워서 마신 모히토 한잔에 핑~ 돌더라는..
촛점도 제대로 안맞았네.. ㅋ
이번 여행에서 제일 거나한 저녁을 먹은 곳..
'Restaurant Giannino'..
테라스 자리는 예약을 안하면 앉을 수도 없어서 실내로 들어갔다..
추천하는 화이트 와인까지 곁들여 디저트까지 정말 거하게 먹었다.. ㅎ
살짝 취해 호텔로 돌아가는데 골목길의 따뜻한 불빛이 너무 사랑스러웠다는..
하우스 화이트 와인..
오른쪽의 저 도자기에 담아온다..
40쿠나..
모듬 조개..
80쿠나..
모듬 생선구이..
125쿠나..
디저트 35쿠나..
빵 10쿠나..
물(0.75리터) 20쿠나..
오른쪽에 서있는 분이 주인장..
실내는 이런 분위기..
(외부 모습은 나중에 여행기 정리할 때 올라갈 듯.. ^^)
메뉴판..
2013. 9. 1. 일.
다음 날 플리트비체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서 고민하던 끝에..
호텔 직원의 도움으로 일일관광단에 합류하는 걸로 해결하고서 잠시 돌아다니다 점심하러 간 곳..
'Kantinon'..
천장이 높아서 여유가 느껴지던 곳..
하우스 샴페인 26쿠나..
물(0.75리터) 20쿠나..
특이하게 신문지 형태로 메뉴판을 만들어 놨다..
생굴 2개..
우리나라 굴과는 전혀 다르게 생겼다.. -.-
32쿠나..
돼지 목살 구이..
45쿠나..
로비니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Veli Joze'에서..
인테리어가 좀 산만하긴 하지만 왠지 포근한 느낌도 들었던 곳..
테라스에 자리가 없어 안으로 들어왔는데 안이 더 좋았던 듯..
문어샐러드 35쿠나..
우리 입맛에는 좀 덜 삶는게 쫀득할텐데.. ㅋ
(마지막에 두브로브니크에서 먹은 문어샐러드가 더 나았다..)
해산물 스파게티 50쿠나..
맥주(0.5리터) 18쿠나..
물(0.5리터) 12쿠나..
플리트비체
플리트비체에서는 공원 내에 레스토랑이 몇개 없기 때문에..
머무는 내내 한곳에서 저녁을 다 해결했다.. (점심은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해결..)
하루종일 공원을 걸어다니느라 피곤하기도 하고..
맛도 그냥 평범해서 딱히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
자다르
2013. 9. 4. 수.
플리트비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온 자다르..
바다 오르간 보고서 잠시 햇빛을 피하며 맥주 한잔..
올드타운 둘러보고 플리트비체로 돌아가기 전에 늦은 점심을 먹은 'Pet Bunara'..
식당 이름을 딴 파스타인데 내 입맛에는 그닥.. ㅎ
파스타 78쿠나..
물(0.75리터) 25쿠나..
콜라(0.25리터) 15쿠나..스플리트
2013. 9. 5. 목.
스플리트에서 첫 저녁..
'Taste of Croatia'에서 추천한 곳 중 하나인 'Konoba Stare Grede'가 호텔 바로 옆에 있길래 찾아갔는데..
대박!!!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말 그대로 천국과 같은 곳.. ㅋ
주인장이 사냥꾼이었다는 얘기도.. ^^
너무 맛있어서 그랬나..
영수증도 실종.. ㅎ
하지만 비싸지는 않았다..
맥주에 상큼함이 더해진 오쥬이스코 레몬..
야채수프..
모듬구이..
윤기 봐라.. ㅎ
나 말고도 혼자 밥 먹는 사람 많다구~~
2013. 9. 6. 금.
마지막 여행지인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버스표와 다음 날 블루케이브 투어를 예매하고서..
스플리트 전경 내려다 보이는 마르얀 언덕에 올랐다..
사진 찍는다고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오르락 내리락했더니 영 지쳐서 전망 좋은 카페에서 맥주 한잔..
마르얀 언덕에서 내려와 저녁을 먹은 곳..
'Konoba Kod Joze'..
요건 다음 날 아침에 항구로 가면서 찍은 식당 모습..
오른쪽 끝 테이블이 내 자리였다.. ㅋ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들었다는 조개 그린 파스타..
국물이 나름 시원해서 좋았다..
80쿠나..
탄산수 20쿠나..
빵 5쿠나..
2013. 9. 7. 토.
정말 환상적인 빛을 보여줬던 블루케이브 투어..
중간에 어느 섬에 들러서 점심을 했는데..
격식을 제대로 갖춘 레스토랑이었다..
그만큼 비쌌다는 얘기.. ㅋ
레스토랑 이름은 'Zori'..
입구의 풍경은 이렇다..
자리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은 이렇다..
음식이 좀 비싸도 이런 풍경으로 용서되는 곳..
햇살이 뜨겁지만 습도는 낮아서..
그늘에만 들어오면 시원하다..
게다가 바다바람까지 불어오니..
생맥주 27쿠나..
두잔이나 마셨다는.. ㅋ
시바스 필레 구이 145쿠나..
감자튀김 40쿠나..
투어를 마치고 스플리트로 돌아와 리바 거리에서 커피 한잔..
커피가 워낙 진해서 냉수를 같이 주는데 난 별로.. -.-
10쿠나..
스플리트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다시 'Konoba Stare Grede'..
오늘은 안심스테이크인데..
두께 봐라.. ^^
이거도 영수증 실종.. ㅎ
두브로브니크
2013. 9. 8. 일.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첫 저녁은 젤 유명하다는 'Lokanda Peskarija'..
성벽 옆 포구에 자리잡고 있어서 위치는 최고다.. ㅋ
그래서 사람들이 늘 줄을 길게 서는데 음식 평은 좀 갈리는 곳..
서비스는 당근 별로..
내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가족..
저 꼬마 녀석 밥 먹으면서 장난치다 아빠한테 혼낫다.. ㅋ
비주얼은 영 아닌데..
맛은 괜찮았던 해산물 리조또..
양이 엄청났다.. ㅎ
80쿠나..
맥주(0.5리터) 30쿠나..
물(0.25리터) 12쿠나..
(역시 관광지라 물가가 비싸다..)
2013. 9. 9. 월.
성벽투어 하던 중간에 목도 축이고 다리도 쉴 겸 들어간 곳..
오렌지에 배, 사과, 자몽, 당근까지 함께 갈아낸 것..
영수증은 없는데 45쿠나 정도로 비쌌던 듯.. -.-
저 아가씨가 만들어 준다..
두브로브니크에서는 호텔로 자주 드나들었다..
낮의 햇빛이 너무 뜨겁기도 했고..
오랜 여행의 막바지에 체력도 달려서 한낮에는 호텔에 돌아와 쉬었다..
호텔 근처 레스토랑에서 피자 한판으로 점심..
정작 피자 사진은 안찍었네.. ㅋ
피자 49쿠나..
콜라 16쿠나..
2013. 9. 10. 화.
오전 내내 호텔에서 수영하고 쉬다가 오후에 느즈막히 올드타운에 나섰던 날..
스르지산에 다시 올랐다가 내려와서 음악회 가기 전에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곳..
영수증을 보니 이름이 'Portun'이네..
오징어 먹물 리조또 80쿠나..
살짝 비릿하기도 했지만 새우살도 들어있고 먹을만 했다..
맥주(0.5리터)는 35쿠나..
2013. 9. 11. 수.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
마지막으로 올드타운 곳곳을 다시 둘러보았다..뜨거워진 몸을 식히러 전망 좋은 카페에 들어가서 맥주 한잔..
아래 보이는 건 내 발이다..
고생 많았다.. ㅋ
쿠나를 남겨가봐야 환전도 안되니 잘 계산해서 남은 돈 다 써야하는 날..
덕분에 점심 저녁을 다 거하게 먹었다.. ㅋ
점심은 올드타운의 한 골목 내에 있는 곳에서..
영수증이 실종되어서 이름도 모르겠네..
서빙보던 아가씨를 나중에 호텔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던 기억은 나는데.. ㅎ
모듬 생선구이..
드디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이다..
포구 근처에 테라스 분위기가 좋은 곳으로 들어갔다..
'Gradska Kavana'..
와인도 한잔..
20쿠나..
물(0.75리터) 25쿠나..
애피타이저..
문어샐러드 80쿠나..
오른쪽에 보이는 빵 15쿠나..
할머니 수프라는 닭고기 수프인데 별로.. -.-
30쿠나..
모듬 구이 120쿠나..
소시지는 짜서 남겼다..
스플리트 생각이 나네.. ㅎ
듣던대로 크로아티아는 음식이 전반적으로 짠 편..
그래도 땀을 많이 흘리고 다녀 짠 것이 땡겼는지 못 먹을 정도는 아니어서 주문할 때 별다른 요구를 하지는 않았었다..
플리트비체를 제외하고는 골목골목 식당들이 많고..
특히나 대부분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여유롭게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
시원하게 마시는 오쥬이스코 역시 맛났고..
(통풍약을 챙겨갔으나 먹어야 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ㅋ)
유럽에 가면 늘 그렇듯 밥값만큼 물과 음료수값이 들었던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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