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9 : 첫번째 큐슈 여행기.. 13/23
21:25 - 하우스텐보스 출국
22:05 - 사세보행 시사이드 라이너를 타고 사세보역으로 출발
22:27 - 사세보역 도착
23:00 - 홀리데이인 사세보 호텔 체크인
출국장에 도착해서.. 아무 생각없이 사람들을 따라가다 출구를 잘못 나왔다.. 일반 출구가
아닌 호텔 닛꼬 투숙객 전용 출구로 나온 것이다.. -.-
호텔 프론트 직원에게 두어번 물어 하우스텐보스역 쪽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평소 방향
감각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데.. 오늘은 많이 헤맨다.. 한번 헷갈리기 시작하니 더더욱
당황하게 된다.. 힝~
결국 예정했던 21:29 열차는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역에 역무원이 아무도 없다.. 표는 자판기에서 사겠지만.. 사세보행
열차인지 물어볼 사람이 없다.. 더군다나 전광판에는 여러 역명이 표기되고 있어서 어느
열차가 내가 이용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잉..
21:42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그런데, 분명 사세보는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열차가 오른쪽에서 들어온다..
오른쪽에서 들어와 들어온 방향으로 다시 나갈 수도 있으니 이 열차가 사세보로 가는 열차
일 수도 있다.. 어찌해야 하나 잠시 갈등하다가.. 문득 출발 전에 예정했던 열차 전후로
한두편의 시간을 더 검색해서 출력해 온 것이 생각이 났다.. 그렇쥐~~ ㅎㅎ
하우스텐보스에서 사세보로 가는 열차는 내가 놓친 21:29 열차 다음 열차가 22:05에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아니나 다를까 21:42 열차는 그대로 왼쪽으로 출발한다.. 나가사키행
인 것이다.. 만약 그냥 탔더라면.. 국제미아가 될 뻔했다.. ㅎㅎ
잠시 플랫폼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열차를 기다렸다.. 똑같은 모양의 열차가 똑같은
노리바로 이번엔 왼쪽에서 들어온다.. 무쟈게 헷갈린다.. -.-
열차는 22분만에 사세보역에 도착했다..
숙소는 사세보역에서 조금 멀다.. 20여분을 걸어가야 한다.. 중간에 아케이드를 지나가는
데.. 모두 문을 닫아서 별로 구경할 것은 없다.. 그냥 열심히 걸었다.. ㅎㅎ
역시나 한참 늦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김밥과 샌드위치, 그리고 일본에 오면
꼭 마시는 칼피스(^^)를 사들고(857엔) 계속 걸었다..
드뎌 11시가 되어서야 숙소인 홀리데이인 사세보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방으로 올라가
큰 대자로 뻗었다.. 전날 잠도 부족했던 데다가 오늘 정말 많이 걸어다녔으니..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로 저녁을 해치웠다.. 반갑게도(?) 다른 호텔들과는 달리 냉장고 안
에 있는 음료들(생수, 커피, 녹차, 맥주 -.-a)가 무료란다.. ㅋㅋ
샤워를 하고.. TV를 좀 보다가 이내 잠에 빠져들었다..
얼릉 컨디션을 회복해야 나머지 이틀을 알차게 보낼테니.. ㅎㅎ
규슈여행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내일은 후쿠오카로 돌아갔다가 '일본의 베니스'라
불리우는' 야나가와'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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