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날..
문득 아무 것도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다는 생각에 급 우울해져서..
오후 집회를 제끼고 집으로 향했다..
(빗속에서 고생했을 동료들에게 미안하네.. -.-)
우울함을 쇼핑질로라도 달래볼까 싶어 코스트코에 들렀다..
빗방울은 굵어졌고..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은 많았다..
인디언 치킨 커리라도 퍽퍽 퍼먹으면 좀 나아질까 싶었는데..
이런 된장.. 없다..
그냥 어머니 드신다는 초콜릿과 아무거나 집어들고 나섰다..
썬루프 위로 올려다 보이는 가로등..
유리창에 부딪는 빗소리가 커진다..
심하게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