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3 : 양수리 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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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심히 골프 연습을 한 덕에 몸이 좀 무거워 제낄까 하다가..
올 가을을 이대로 보내버릴 수는 없다 싶어..
회사 사진 동호회 출사에 따라 나섰다..
(담주 일하기 더 힘들 듯.. 다행히 수업이 두개나 휴강이 되었지만.. ㅎ)
원래 총무께서 잡은 일정은 수종사 -> 두물머리 -> 정약용 묘 였었는데..
아침 안개가 아직 걷히질 않아서 두물머리를 먼저 들리기로 했다..
오랜만에 와보는 두물머리..
한 삼년만인가..
이 꽃의 이름은..
Angel's Trumpet 이란다.. ^^
원래는 입구까지 차가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주말을 맞아 오가는 사람들과 차가 많아서 1/3 지점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올 때 보니 바퀴가 빠진 차들이 엉켜서 엉망이 되어 있더라.. 걸어가길 잘했지.. ㅎ)
예상치 못한 등산에 땀범벅이 되었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본 두물머리 풍경이 힘든 걸 잊게 해주었다..
(그래도 난 등산은 안한다.. ㅋ)
내려가기 전..
볕 좋은 저 방안에서 향기로운 녹차를 마셨다..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장어구이로 늦은 점심을 먹고..
길이 막힐 기미를 보이기에 서울로 바로 들어가려다..
총무님의 개인적인 추억이 담겨있는 정약용 묘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 시절의 아름다운 모래톱은 모두 사라지고 콘크리트 공원만이 덩그러니 펼쳐졌다..
다 그넘의 미친 4대강 사업 때문이다..
여기에 관여했던 인간들.. 후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그 인간들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 나라를.. 아름다운 자연을 망친 책임을..
망할 것들..
점심 먹으면서 마신 막걸리 몇잔에 취해 잠에 빠졌다 깨어보니..
롯데는 플레이오프 5차전 패배의 길로 가고 있었고..
차는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 갇혀 있었다..
돌아오는 길이 조금 힘들었지만..
주말 오후 귀경치고는 나쁘지는 않았다..
이렇게 올해 가을이 간다..
그래도 잠깐이지만 가을을 느껴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또 한주를 시작할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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