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한 후배의 결혼식이 있는 날인데..
아침에 눈을 뜨니 오른발이 또 아프다.. -.-
요 며칠 좀 무리를 해서일까..
그런데 늘 아프던 엄지발가락이 아니라 발 바깥쪽이 아프다..
이러다 오른발 전체가 아픈 건 아닐지.. ㅜㅜ
암튼 후배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냥 집에서 쉬기로 했다..
결혼식 갔다가 GF2를 들고 시내 돌아다녀 볼 생각이었는데.. 쩝..
해서 DVD를 사놓고 아직 보지 못한 영화 한편을 집어들었다..
'Letters To Juliet'..
2007년 이태리 여행 때 들렀던 베로나..
이야기는 그 베로나의 '줄리엣의 집'에서 시작된다..
모 네이버에서 제목만 쳐봐도 나오는 줄거리 같은 건 쓸 필요 없고..
(언제부턴가 영화 이야기 쓰면서도 이게 무척 귀찮아졌다.. ㅎ)
50년 전의 첫사랑..
다시 만나고 싶을까..
다시 만난다 해도 그때와 같을까..
아사코처럼 차라리 만나지 않았던 편이 더 좋지는 않을까..
중요한 건..
우리가 사랑을 함에 있어..
너무 늦었다는 건 없다는 것일테지..
영화의 오프닝은 키스하는 남녀의 그림들이 베로나의 풍경으로 이어진다..
2007년에 잠시 들러 찍었던 베로나의 사진들은
여기~
편안하게..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사랑스러운 영화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이쁘지만..
무엇보다 베로나, 이탈리아라는 공간이 넘 예쁘다..
언제 다시 가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