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대신동에 새로 생긴 벽화마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었다..
길을 살짝 잘못 들긴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곳은 엄연히 주민들의 삶의 현장..
아래 설명에도 나오지만..
벽화를 그린 것 자체도 삶을 위한 것이지 않은가..
그들의 삶에 이리 함부로 렌즈를 들이밀어도 될까 싶은 생각에..
오가며 마주치는 분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셨음에도..
마음대로 셔터를 누르지를 못했다..
때아닌 봄날 같은 날씨에 천천히 거닐다 몇장의 사진만 담고..
걸음을 돌렸다..
<닥밭골 벽화마을>
도시미관 개선을 통한 창조적 생활환경 조성으로 낙후된 마을을 정감어린 동화 속의 마을로 조성하고자 동대신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국비(희망근로사업)를 지원받아 지난 1년 간(2009년 1월 ~ 12월), 동대신2동 9통지 내 100여 가구(대신여중 뒷편)에 '꿈과 희망이 넘치는 동심 닥밭골 갤러리'(벽화, 그래피티 100개소), '어제와 오늘이 함께 하는 추억어린 공존 공간 조성'(벽사진 부착 1개소),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안락한 마을쉼터' 휴식공간 조성 1개소, '따스함이 넘쳐나는 현대식 화장실' 리모델링 1개소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주민 스스로 마을 가꾸기를 통한 애향심 고취와 지역공동체 분위기를 조성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