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5 : 때 빼고 광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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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출근할 걸 빼면
지난 2주 동안은 거의 약 먹고 기절해 보냈다.. -.-
그 사이 훌쩍 다가온 가을..
아직 한낮에는 더위가 남아있긴 하지만
창밖의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카메라 들쳐메고 어디든 떠나볼까도 싶었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괜히 무리했다가는 낭패를 볼 거 같아서..
전부터 맘 먹었던 계획을 실천하기로 했다..
바로..
K7 때 빼고 광 내기.. ㅋ
(가을을 즐기겠다더니.. ㅜㅜ)
시멘트물 겨우 닦아내고 바로 실행하려고 했었는데
그넘의 통풍이 찾아온 때문에 이제서야.. -.-
마침 엔진오일도 교환할 때가 되어서 집 근처 오토큐에서 오일을 교환하고
세차까지 깔끔하게 해주었다..
집으로 돌아와 그늘에 차를 세우고 잠시 물기를 말린 후에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
우선, 이지크림을 발라주었다..
이지크림은 바로 버핑해 내야하기 때문에 본넷, 문짝, 트렁크 등 한판 한판 차례로 작업을 진행했다..
(파노라마 선루프 덕에 천장에는 작업이 필요없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ㅎ)
다 마치고 나니..
녀석의 광빨이 장난 아니다.. ㅎ
그런데..
한달 전쯤 내가 실수로 긁어먹어서 교체한 오른쪽 사이드 스커트에
무언가에 물린 것 같은 흠집이 발견되었다..
아까 오일 교환을 위해 리프트에 올리면서 받침대를 잘못 가져다 댄 것 같은데..
심증은 충분하나 물증이 없으니 가서 난리를 칠 수도 없고.. -.-
다음부터 가지 않는 소심한 보복을 가할 수밖에.. ㅎ
(2장 남은 무료 오일교환 쿠폰 사용하는 동안만 사무실 근처 오토큐로 가야겠다..)
아~ 본넷에도 돌이 뒤어 자그마한 흠집이 났다..
붓페인트로 살짝 터치를.. ^^
광빨은 이미 충분하지만 여기서 끝낼 수는 없다..
계획대로 실란트인 젯실까지 올렸다..
젯실은 경화될 시간이 필요하므로 차체 전체에 얇게 도포한 후에 하얗게 될 때까지
2~30분 정도 기다려 주었다..
땀이 말라갈 즈음.. 극세사천을 하나 새로 꺼내서 열심히 버핑..
다시 땀은 비오듯 흐르고 팔힘은 빠져나가..
막판에는 거의 정신없이 작업했다..
(3시간이 넘도록 이러고 있다.. ㅜㅜ)
그래도 더욱 번쩍거리는 녀석을 흐뭇하게 바라보다..
지하주차장에 고이 모셔놓고 올라왔다..
오른팔이 완전 뻐근하고..
키보드 두들기는데도 손이 떨린다.. ㅎ
좀 쉬어주고..
얼릉 밀린 원고나 써야겠다.. ^^
다음 주말에는 어디든 나서봐야겠는데....
* 아래는 HDR 기능으로 찍어본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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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5 추가]
저녁놀도 무척 예뻤다..
예전같으면 차 몰고 달려나갔을텐데..
그저 이렇게 베란다에서 창문 빼꼼 열고 찍어볼 뿐.. ㅎ
역시나 HDR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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