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몇해 전부터 눈이 부쩍 안좋아지셔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블루베리가 눈에 좋다고 하는데..
특히 코스트코에서 파는 냉동 블루베리가 저렴하기도 하고
쨈이나 요플레 등 여러 형태로 가공해 먹기 좋다..
사실, 달랑 두식구 사는데 대용량으로 파는 코스트코에 갈 일이 거의 없지만..
이 블루베리 때문에 회원카드를 만든 것이기도 하다.. ^^
그런데 너도나도 블루베리를 사가지고 가다 보니..
늘 품절이고 어쩌다 물건이 들어와도 금새 동나 버려 최근에는 못 구하고 있었다.. -.-
(퇴근길에 몇번이나 들렀었는데 매번 허탕..)
지난 월욜부터 두통에 요통까지 최악의 컨디션이었던 데다가..
엊그제부터는 오랜만에(-.-) 통풍 증상까지 찾아와서 하루 종일 쓰러져 있던 토욜..
오후에 어머니 친구분께서 전화를 주셨다..
코스트코에 블루베리가 들어왔는데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고.. ㅎ
해서 아픈 다리 절룩거리며 바로 코스트코로 달려갔다..
주말 저녁에 추석 연휴 앞두고 있어서인지 주차하기도 힘들고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
다른 거 모두 제쳐두고 블루베리부터 세봉지 챙겼다..
어머니께서 사오라신 몇가지 더 집어들고 계산하러 나가며 쳐다봤더니..
그새 블루베리는 모두 동나 있었다.. ㅋ
힘들게 구해온 녀석인지라..
왠지 증명사진이라도 찍어두지 않으면 안될 거 같았다.. ㅎ
집에 돌아와 다시 쓰러졌다.. ㅜㅜ
낼은 차에 남은 시멘트물 흔적도 지워야고..
청탁받은 원고도 써야는데..
얼릉 컨디션 회복해 보자.. ㅎ
* 그러고 보니..
오늘이 벌써 911테러가 있은지 9년이 되는 날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