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남도에는..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한창 하고 있을텐데..
예전에 다녀왔던 사진들이나 들춰보고 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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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호회 행사에는 1년에 일정 회수 차량이 지원이 된다.. 그래도 거리가 워낙에 먼
곳을 찾아가기 때문에 일요일 아침 일~찍 회사로 향했다..
경부, 대진 고속도로를 4시간 반 가량 달려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하동 매화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그.런.데..
역시 일요일이기 때문에.. 차들이 길~게 늘어섰다.. 할 수 없이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회사 차량으로 온 덕이다.. ^^
가뭄에 물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맑은 섬진강 물줄기..
신발 벗고 발이라도 담궈보고 싶을 정도다..
매화꽃을 좀 더 가까이 담아본다..
물이 줄어들어서일까? 아니면 한바탕 재첩 채취를 마치고 나서일까?
강변에 배 한척이 눈에 띈다..
조금 더 걸어 드디어 매화마을에 도착했다..
역시나 엄청난 인파다.. 그리고, 이런 곳에 꼭 빠지지 않는 것.. 전국 어딜 가나 똑같은
'향토'음식, 똑같은 트로트 음악, 똑같은 호객행위.. -.-
그래도 온 산을 하~얗게 뒤덮고 있는 매화꽃이 반갑다.. 사진에 '소리'와 '냄새'가 담기지
않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ㅍㅎ
조금씩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워낙에 사람들이 많아서.. 피하기는 쉽지 않다.. ^^;;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촬영되고 있었다.. 이곳의 풍경이 영화 속에는
어떻게 담겨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제 홍쌍리씨의 청매실농원 안쪽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