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4 : 에딘버러 여행기.. 1/13
2005년 런던 LSE 연수 중에 다녀왔던 에딘버러 여행기..
예전 홈피에서 옮겨와 본다..
(부실한 콘텐츠를 채우기 위한 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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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맞은 첫 주말..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스코틀랜드도
가보고 싶었지만.. 아일랜드 역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 두 군데를 모두 다녀올까
생각도 해봤지만 일정상 무리였다..
급하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에딘버러 가는 비행기삯만 해도192파운드였으니.. (이지젯
같은 유럽의 저가항공은 일찍 예약할 수록 저렴하다.. 2달 전에 예약하면 25파운드 정도
라고 한다.. -.-)
결국 에딘버러에만 다녀오기로 했다.. (나중에 안 거지만.. 이 주말에 마스터스 오픈 골프
대회가 있었고 타이거 우즈가 출전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에딘버러를 찾았다고
한다..)
두어주 있으면 그 유명한 '에딘버러 페스티벌'이 열리지만.. 그때 찾아오는 건 불가능할
거 같았다..
우리가 이용할 비행기는 11:30에 런던 스텐스테드 공항에서 출발하는 이지젯.. 저가항공
답게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일찍 나서야 한다..
리버풀 스트리트역에서 출발하는 '스텐스테드 익스프레스'를 타기로 하고 집을 나섰
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며칠전에 터진 1차 폭탄테러 때문에 일부 지하철역이 폐쇄되어
있어서 지하철 한번만 갈아타면 되는 곳을 한참 헤매다가 찾아갔다..
어쨌든 무사히 도착해서 스탠스테드 익스프레스 왕복권을 24파운드에 샀다.. 영국의
기차표값은 편도와 왕복의 차이가 심하다.. 편도는 15~20파운드 사이였던 거 같은데..
암튼 돌아오는 비행기도 스탠스테드로 들어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웠던지.. ^^
지하철 이외의 영국 기차는 처음 타보는 건데.. 깔끔한 편이다.. ^^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30~50분 정도 소요된 거 같다..
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이지젯은 별도의 티켓이 없다..)을 하고 탑승구까지 걸어가는데
정말 너무너무 멀었다.. 아무리 저가항공이라지만 넘 하는거 아니야? -.-a
게다가..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는 연착을 했고.. 막 이륙을 하려는 순간, 테러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시간이 걸렸다.. 결국 에딘버러 공항에는 예정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어져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공항을 빠져나가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숙소를 잡는 것이었다.. 예약을 안하고
왔기 때문에.. ㅎㅎ
B&B같은 곳에 머물러보고 싶었지만.. 방이 없단다.. 겨우겨우 시내에 위치했다는 유스
호스텔을 잡을 수 있었다.. 금욜인 오늘은 39.9파운드, 토욜인 내일은 51.9파운드.. 트윈룸
2박에 91.8파운드라니 나쁘지는 않다.. ^^
숙소 찾는 걸 도와준(물론 수수료 2파운드 받고..) Last Minute..
공항을 나와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버스 Airlink에 올랐다.. 25분 정도 걸리는 시내까지 매
10분마다 운행하는데.. 편도 3파운드, 왕복 5파운드다.. 물론 왕복으로 끊었다..
영국에 와서 처음으로 2층 버스의 2층 맨앞에 앉아봤다..
공항을 출발한 버스는 시내를 향해 달린다..
어느새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관광의 도시답게.. 시내로 들어오자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요즘 영국은 세일기간
이다.. ^^
어느덧 시내 중심부에 도착하니 오른쪽으로 에딘버러성과 에딘버러대학이 보인다..
버스는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웨이벌리역'이 종점이다.. 우선 숙소인 '유로호스텔 에딘
버러'를 찾아 걸음을 옮겼다..
잠시 헤매기도 했지만..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카메라와 지도만 들고 숙소를
나섰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요즘 영국은 9시 넘어서 해가 지기 때문에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
숙소 앞 골목길.. 그나저나 이날 사진들은 날이 흐려서 노출을 +0.7로 보정하고 찍었더니..
대부분 하늘이 날아가 버렸다.. 쩝..
외국애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정말 체력이 좋다.. 진정한 배낭여행객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
조그마~한(아닌가? ㅎㅎ) 교회를 만났다..
홀리루드 로드에 들어서기 전에 '로얄마일' 쪽으로 가기 위해 왼쪽길로 들어섰다..
에딘버러 구시가의 중심인 로열마일을 만났다..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에딘버러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같이 온 동료 말이.. 에딘버러는 런던과는 달리 '동유럽'의 느낌이라고 한다.. 나는 동유럽
에 가본 적이 없어서.. ㅎㅎ
그나저나.. 서울에서 구두만 하나 신고왔더니.. 많이 걷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세일기간
이고 하니 내일은 편안한 신발 하나 장만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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