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0 추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이 극장을 '시키'가 인수해서 뮤지컬 극장으로 활용하고 있더라..
지금은 '미녀와 야수' 공연 중..
공연장 소개는 여기~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Cirque Du Soleil..
동네 유랑극단 정도로 생각하던 서커스를 예술로,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로 발전시킨 그들의 공연을
세번째로 만났다..
공교롭게도 세번 모두 일본 출장길에 봤다.. (그 전에는 열심히 모은 DVD로만.. ㅋ)
Quidam, Dralion 그리고 오늘 ZED까지..
앞서의 두 공연은 '빅탑'이라고 불리는 이동식 천막극장에서 열리는 것이라
무대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디즈니 리조트에 상설극장을 마련한 ZED의 무대는 전혀 달랐다..
무엇보다 이 공연은 전 세계에서 이곳 도쿄에서만 볼 수 있다.. ^^
어제 늦게 돌아온 바람에 살짝 늦잠을 잤다..
열심히 아침을 챙겨먹고 서둘러 도쿄역을 거쳐 디즈니 리조트가 있는 마이하마역으로 갔다..
극장까지는 10분 이상 걸어야 했지만, 기대와 설레임에 긴 줄도 몰랐다.. ^^
그리고 극장 앞에 섰다..
가방을 코인락커에 넣고 들어가 잠시 앉아있자..
삐에로가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익살을 부리다가 공연이 시작된다..
잔잔하게 흐르던 음악이 점점 고조되다가..
무대를 감싸고 있던 푸른 천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공연이 시작되는데..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
많은 공연을 봤지만.. 이런 적은 없었다.. ㅎ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놀라운 무대..
맨 앞자리여서 올려다 보느라 목이 좀 아프기도 했지만..
(덕분에 마지막에 배우들과 하이파이브도 할 수 있었다.. ㅋ)
정말 생생하게 공연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워낙 DVD를 많이 본 탓일까.. ^^
뒤로 갈수록 익숙한 모습들에 아쉽기도 했다..
2시간 여의 공연은 정말 다른 세상에 다녀온 듯한 기분이었다..
도쿄에 오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
공식 공연 사진과 Trailer는 전에 올린
이 글
참조..
* 좀 무리가 되더라도 반드시 '프리미엄뷰'에서 봐야 제대로 감동받을 수 있다..
광고 문구가 '한번 뿐인 인생~ 프리미엄뷰로~'이더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