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 한참을 뒤척였지만..
잠이 오질 않는다..
창밖을 내다보니..
내린다던 눈은 내리지 않는다..
이러다 출근 시간 맞춰서 내리려나..
새해 벽두부터..
온갖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생각만으로 달라질 건 하나도 없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엊그제였던 것만 같은 일들이..
1년이 훌쩍 넘게 지난 일이 되어 버렸다..
지나버린 시간이 아쉬운 게 아니라..
아직도 엊그제인 것만 같다는게 서글프다..
잊으려 하는 것은 더욱 잊혀지지 않는 법..
'망각'이라는 축복도..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닌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