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런 풍경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지금 다시 보니 그때의 경이로움이 살아오는 듯 하다..
이래서 사진을 찍어야 하나 보다.. ^^
마지막 목적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나에게만 해당.. 다른 일행들은 싱가포르까지
갔다 온다..) 향하는 비행기 안..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했는데.. 좌석이 텅텅 비었다.. 늘 만석인 대한항공에 비하자니
천국이다.. ^^
하지만 그보다 더욱 좋았던 것은.. 창밖으로 내다 보이는 구름의 장관이었다..
비행기 여행을 꽤 해보았지만.. 이런 멋진 모습은 처음이었다..
보통 비행기 이동 중에는 조그만 디카로 기내식이나 찍어두곤 하는데..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D70을 꺼내들고 계속 셔터를 눌렀다..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갔던 인도네시아.. 그 상처를 보듬어 주는 것인지.. 무심한 것인지..
자연은 그렇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어떤 인간도 흉내낼 수 없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