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교토를 둘러보는 날..
2006년 여행에서 절감했지만.. 교토를 하루에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괜히 욕심을
내기 보다는 한두군데만 여유롭게 둘러보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군다나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주말의 교토라면 인파에 치일 것이 분명하므로..
다시 한큐 우메다에서 교토 가와라마치행 전철에 올랐다..
어제 공식 술자리(^^)를 파한 후에 더 달리는 바람에 호텔 조식을 못한 동기녀석..
가라와마치역에서 기온 방향으로 나섰다.. 오늘 햇빛이 좋다..
다리를 건너 기온으로 향한다..
지난번엔 밤에 지나갔던 기온.. 일본의 고색이 창연한 거리.. 무슨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듯했다..
버스를 타고 '기요미즈테라'로 향했다.. 지난번에 내가 못가봤던 곳이기에.. ㅎ
인파로 그득한 완만한 언덕길을 올라가면 기요미즈테라가 나온다..
뒤돌아 본 풍경..
밀려드는 인파에 이동도 쉽지가 않다.. -.- 다음 주면 벚꽃이 만발할 듯..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이제 들어간다..
사랑을 이뤄지게 해주는 신사라고 했던가..
기요미즈테라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본당의 모습..
여행은 떠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것..
한모금에 10년 젊어진다는 저 물은.. 늘어선 인파에 포기.. ^^
나서기 직전 자그마~한 못가에서..
이제.. 넘어지면 2년 혹은 3년 내에 죽는다는 섬찟한 얘기가 있다는 니넨자카, 산넨자카를
통해 내려간다..
둘이 닮았다.. ㅋ
버스를 기다리며..
기온의 한 라멘집에서 미소라멘으로 점심을 하고.. 다음 목적지인 구라마온천으로 가기
위해 에이잔 전철이 출발하는 데마치야나기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