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에서 1시간 반 정도 달려 저녁 무렵 도착한 밀라노..
하지만, 역에서 호텔까지 걸어가는 그 짧은 시간에 가방 앞주머니의 mp3 플레이어를
감쪽같이 소매치기 당하고.. 호텔도 예약사이트의 설명과는 달라서..
내게 밀라노의 첫인상은 영~ 아니었다..
원래 다음날 코모를 가기 위한 것이었기도 했지만.. 기분이 확~ 상하는 바람에 밖으로
나설 생각이 딱히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두오모'는 봐야겠기에.. 카메라만 챙겨들고 호텔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두오모.. 시간이 늦어 안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주변을 빙빙 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붕에도 올라갔다 내려오고.. 광장 옆의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그 끝의 '스칼라극장'만 둘러보고는 호텔로 돌아왔다..
잃어버린 것은 빨리 잊자.. ㅍㅎ
모.. 장막에 가려진 두오모를 볼 수 밖에 없던 사람들보다는 운이 좋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