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5 : 노르웨이 여행기.. 오슬로.. 1/6
예전 홈피에 있는 여행기들 중에 가져와야할 것들이 한참 남았지만..
굳이 노르웨이 여행기부터 시작하는 건..
얼마 전 본 '카메모 식당'이라는 영화(핀란드가 배경이긴 하지만)가 준 북유럽의 느낌과..
D70이 고장나 똑딱이로밖에 사진을 담지 못한 아쉬움과..
다시 한번 꼭 찾아가리라는 다짐의 표현이랄까.. ^^
노르웨이의 천국 같은 자연을 담으려면 렌트를 해서 다녀야하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꼭 시도해 보리라..
4주간의 서머스쿨 과정이 끝났다.. 이제 1주일 후엔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
지난번 파리 여행에 이어 두번째로 영국 밖으로 나가는 여행.. 이번엔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를 왜 그토록 가고 싶었을까..
대학시절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의 원제목이 '노르웨이숲'이었기
때문이었을까?
2001년 예술의 전당에서 처음 만났던 'Secret Garden', 아름다운 목소리의 'Sissel', 고등학교
시절 추억의 영화 'You Call It Love'의 주제가를 불렀던 '카롤린 크루거'..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들의 고향이기 때문이었을까?
이 세상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피요르드와 같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기 위해서
였을까?
이 모든 것 때문이었으리라.. ^^
함께 공부하던 친구는 스페인을 꼭 가보고 싶다며 지난 토요일에 출발했다.. 낮엔 40도가
넘는다는데 무지 고생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ㅎㅎ
10:20에 출발하는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을 타고 오슬로로 출발한다.. 지난주 BA 캐터링
업체 직원들의 파업으로 난장판이 되었던 히드로공항으로 가야 한다.. ^^
(런던->오슬로, 베르겐->런던.. 세금포함 188파운드에 항공권을 구입했다..)
일찍 집앞 '캐나다워터역'에서 쥬빌리라인을 타고 '그린파크역'에서 피카딜리라인으로
갈아탔다.. 짐이라고는 베낭 하나 뿐이라 가뿐하다.. D70이 고장났기에 카메라가방도 없다.. ^^a
드디어 히드로공항에 도착했다.. 우선 '노르웨이 크로네'로 환전을 해야 한다.. 가지고 있던
70파운드와 카드로 70파운드를 더해 1,500크로네를 환전했다.. 1파운드가 11크로네 정도
되었다..
1크로네가 우리 돈으로는 160원 정도하는 셈이다.. 모 큰 돈은 카드로 사용할 것이니까.. ^^
히드로공항.. 이곳을 이용해 본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출발시간이 가까워질 때까지도
탑승구가 지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로비에서 전광판을 바라보다가 내가 탈 비행기의
탑승구가 지정되면 그때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의 하나이기 때문
이라나.. ^^
내가 탈 비행기 SK0804편은 24번 게이트였다.. 이건 또 어떻게 기억하냐구? 모 24란 숫자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ㅎㅎ
역시나 자그마~한 비행기다.. 2시간이 조금 넘는 비행시간.. 시차 덕분에 이륙 후 3시간이
지난 오후 1시 반에 오슬로공항에 내렸다..
입국심사대가 달랑 2개.. 그것도 하나는 EU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서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드디어 노르웨이에 도착했다.. ^^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열차 'FlyToget' 표를 사기 위해 NSB 창구로 갔다.. 오슬로 중앙역
까지 편도에 160크로네다.. 노르웨이의 비싼 물가를 실감하기 시작한다.. ㅎㅎ
아예 이곳에서 내일 출발할 베르겐까지의 'Norway in a Nutshell' 표도 구입하기로 했다..
기차와 페리, 버스를 이용해 12시간 가량 소요되는 프로그램인데.. 1,075크로네다.. ^^
이제 시내로 들어가서 호텔에 짐을 풀고 짧은 시간이지만 오슬로 시내를 돌아보면 되겠지..
사실, 이번 여행은 베르겐에 촛점을 맞췄기 때문에 오슬로에서는 반나절밖에 머물지 못한다..
공항열차에 몸을 실었다..
차창 밖의 모습..
지난번 파리에서는 먹통이었던 모바일이 이번엔 제대로 작동을 한다.. 전원을 켜자 '노르
웨이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요금이 안내된다.. 로밍시에는 받을 때도
요금이 나간다.. ^^
차창 밖으로 노르웨이의 맑은 풍경이 스쳐지나간다.. 메모리는 여유있지만 5200의 배터리에
한계가 있기 땜에 카메라에 담기보다는 마음에 담는다.. ㅎㅎ
2시 46분에 공항을 출발한 열차는 24분만인 3시 5분에 오슬로 중앙역에 도착했다.. 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호텔에 짐을 풀고 다시 중앙역으로 나왔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 4시가 가까웠다.. 생각보다 오슬로에서 보낼 시간이 짧은 듯하여 조금
아쉽다..
오슬로 중앙역.. 북유럽이라지만 여름에는 기온이 꽤 올라간다.. 많은 사람들이 햇살을
즐기고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
길을 건너 오슬로 대성당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시내 중심지답게 번화하다..
오슬로 대성당이다..
1699년 건축되었고 복음주의 루터교회의 총본산이라고 한다.. 6000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이 유명하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들어갈 수가 없다.. -.-
성당 앞 잔디밭에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쉬고 있다..
성당 앞으로 '카를 요한스 거리'가 이어진다..
트램도 지나간다..
성당을 뒤돌아 본다..
카를 요한스 거리를 따라 걷는다..
오슬로역 방향..
아이에게 풍선 장난감을 만들어주는 사람..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걸어간다..
국회의사당이다.. 너무 자그마해서 믿어지진 않지만.. ㅎㅎ
사실, 우리나라 국회도 그렇게 클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일도 없는데.. ㅍㅎ
국회의사당 앞에서 왕궁까지는 공원이 이어진다..
국립극장..
오슬로 하늘도 멋지다..
공원 중간쯤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 '시청사' 쪽으로 향한다.. 바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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