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했던 대로(사실은 제네바 호텔에서 계속 머물 수가 없었기에)
몽트뢰에서 이틀을 보내기 위해 오늘(14일) 아침 호텔을 나섰습니다..
그냥 몽트뢰로 오기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베른을 들러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넘의 스위스 날씨는 저랑 궁합이 안맞는지.. 지난 2004년
여행 때도 흐리고 눈 내리는 날씨만 보여주더니.. 이번에도 여지없이
하늘이 잔뜩 흐렸습니다..
정작 회의가 열린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만.. -.-
그래도 일단은 회의가 끝났다는(화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회의..), 게다가 당초 목표한 바를 이뤘다는 점에서 가뿐한 맘으로
제네바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네바도 잘 보질 못했는데.. ㅎㅎ
암튼, 제네바에서 IC로 2시간이 채 안걸리는 베른에 도착.. 6시간 정도
돌아다닌 후에 다시 IC를 타고 로잔을 거쳐 몽트뢰에 왔습니다..
정말 자그마~한 도시입니다.. ^^ 호텔방도 제네바보다 훨씬 작은데..
인터넷은 더 잘되네요.. ㅋㄷ
휴양도시이니만큼.. 그리고 능력에 벅찬 국제회의 참석하느라고 지쳤
으니만큼.. 다른 유럽도시 돌아다닐 때처럼 조바심내지 않고..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갈까 합니다..
베른 사진 몇장 붙여 봅니다..
베른의 명소 중 하나인 '장미정원'..
시내를 내려다 보기 위해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갔던 그곳에서
사진을 찍다 돌아서 보니..
평범한 나뭇잎들 사이에서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차 갈아타기 위해 로잔으로 들어오면서 기차 안에서..
로잔을 못 둘러보는게 쫌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