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2 : 빈.. 제대로 된 한식을 먹고 카를 교회에서 음악회를..
여행기간이 아무리 길더라도 자발적으로 한식당에 가는 일은 없었다..
우리나라에 제대로 알려지기 전에 갔던 곳에서는 물론이고..
이미 많은 교포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서도 굳이 찾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캐나다 밴프에서 한번 갔었구나.. ^^)
그런데 이 날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그냥 여행오는 한국인들만을 상대로 하는 곳이 아니라..
외식업으로 오스트리아 내에서 자리잡은 여사장님께서 오픈한 Korean Cuisine이라는 Yori..
요리.. 라는 상호도 맘에 들고..
트립어드바이저 평도 정말 좋았다..
(물론, 가끔씩 안좋은 평도 있지만.. 그건 개인적 경험의 차이이고.. 호평이 압도적..)
위치는 촐암스테그 다리에서 멀지 않다..
슈테판 성당에서 구글지도 켜고 골목길을 지나 도착..
저녁은 6시부터 시작인데 조금 일찍 도착을 했다..
그랬기에 망정이지 늦었으면 대기를 했어야 할 뻔.. -.-
잠시 후 안쪽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모던한 분위기..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많기는 했지만.. 현지인들도 꽤 많이 보이더라는..
메뉴를 보다가 땡긴 군만두..
4.9 유로인데..
직접 만든 건 아닌듯.. ^^
그리고 제육볶음 세트를 시켰다..
16.9 유로..
제육볶음의 맛은 훌륭했고..
밥, 반찬, 물 모두 무료로 리필해 주셨다..
친절한 서빙에..
호평 일색인 이유를 알겠다.. ^^
국내 왠만한 식당에서보다 맛있게 먹고 기분좋게 나서는데..
사장님께서 사탕도 하나 내어주신다..
배도 부르고..
사탕을 입에 물고 카를 교회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지난 2004년에 음악회를 봤었던 Musikverein..
난생 처음 유럽여행에 겨우 입석으로 관람했던..
지금 같으면 플로어에서 봤을텐데..
아.. 드레스코드가 안되나? ㅎ
카페의 야외 자리는 이미 철수..
카를 교회..
볼수록 멋지다..
실제로는 좀 지저분하지만..
앞에 있는 물에 비친 모습을 담아보고 싶어졌다..
아이폰의 파노라마샷을 상하로도 찍어보고..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고 조명이 들어온다..
역시나 아이폰은 밤에는 좌절.. ㅋ
이 정도 야경은 손각대로도 문제없었는데..
나도 나이가 들었나.. -.-a
미러쇼크 없는 GM1이 더 잘 나온듯..
메인을 미러리스로 바꿔야 하나.. ㅋ
드디어 입장 시작..
내부는 공사 중이었다..
내 자리는 앞에서 5번째 줄이었다..
역시나 모짜르트의 레퀴엠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ㅜㅜ
비발디의 사계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지만..
빈에서 이렇게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았다..
조명을 받은 카를 교회를 담아본다..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가로등이었는데..
평범하게 찍혔네.. ㅎ
내일은 실질적으로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푹 쉬고 마저 열심히 돌아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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