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6 : 플젠.. 동네 산책..
밤새 천둥번개와 함께 내리던 비는 아침에 거짓말처럼 그쳐 있었다..
덕분에 공기는 더 깨끗해진 듯..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더니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 무더기..
예전보다는 좀 나아진 거 같지만..
여전히 시끄럽고 무례하다.. -.-
든든하게 챙겨먹고 호텔을 나선다..
오늘은 필스너 우르켈 공장 투어를 하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당일치기로 보고 가는 투어..)
시내를 어슬렁거려볼 생각이다..
그래서 D810에 28-300 대신 35미리를 달고 나왔다..
다른 곳에 임대되어 있기에 실로 오랜만에 써보는 35미리..
원래는 혹시라도 28-300에 무슨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 가져온 녀석인데..
어제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조금이라도 가볍게 다녀보자고 마운트했다..
우선 가이드 투어 티켓을 사기 위해 공장 안으로 들어가 보자..
티켓 구입은 저~기 Visitor Center라고 적힌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무슨 행사가 열릴 예정인지..
(투어 끝나고 와서 봤다는.. ^^)
여러나라 말로 진행되는 투어 중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당근 영어.. ^^;;
첫 영어 투어가 10:45이라 시간이 좀 떠버렸다..
(투어 비용은 200 코룬..)
티켓을 사고 내부를 좀 둘러본다..
진정한 음주 운전용? ㅋ
잔에 이름 새겨주는 듯..
공장에서 생산된 맥주를 병에 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어제 맥주를 마신 비어 팩토리에서도 병에 담아서 팔더라는..
요기가 티켓 구입처 입구..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도 있다..
오랜 역사..
필스너 우르켈의 녹색 병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맥주 박물관을 소개한 지도인데..
어라? 여기를 통하면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도 시내로 들어갈 수 있네?
그래도 호텔에서는 무단횡단이 숏컷.. ㅋ
시간도 남으니..
저 길을 따라 시내까지 산책이나 하고 와야겠다..
어제 내린 비 덕에 공기도 상쾌하니..
요 나무 데크로 된 길을 따라가면 된다..
어젯밤 비의 흔적..
나중에 투어에서 들으니 저 공장이 새로 생긴 것이라고..
요 다리를 건너면 일단 공원으로 연결..
D810을 꺼내들어 본다..
엇.. 그런데 또 노출이 휙~휙~ 날아간다..
프라하에서처럼 혹시 노출보정을 +로 했나 확인해 봤지만 정상이다..
더 심각한 거는 일관되게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오락가락한다.. -.-
렌즈가 너무 옛날 렌즈라서 그런가?
새로 나온 35미리를 사라는 것인가? ㅎ
아무튼 아주 많이 날아간 사진 제외하고 올려본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노출 오버.. ㅜㅜ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니 안정이 되더라는..)
공장으로 이어지는 다리..
체코도 축구 강국..
(요즘 우리나라 축구는 안습.. -.-)
이곳에도 연고팀이 있겠지..
[20171112 추가]
이 경기장의 이름이 '두산 아레나'라고 한다..
맥주로 이어진 인연일까? ㅋ
두산 아레나
이전까지 스타디온 메스타 플젠(Stadion města Plzně)이라고 알려진 두산 아레나는 체코 플젠에 위치한 다목적 경기장이다.
주로 축구 경기에 사용되며 FC 빅토리아 플젠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경기장은 11,7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출처 : 위키백과
매표소..
맨 오른쪽은 스포츠 토토인가? ㅎ
밝은 조리개 덕에 아웃포커싱이.. ㅋ
잔디밭에 큼지막~한 버섯이..
하늘 날아가는 거 봐라.. ㅜㅜ
밝은 부분이 많으면 더 노출 오버가 되는 상황..
하늘은 그냥 뻥~ 뚫리는구나.. ㅎ
곳곳에 이런 컬러풀한 조형물들이 있다..
플젠 홈페이지를 보니 공공미술의 일환인 듯..
저쪽이 구시가 방향..
이런 색인데.. 위의 사진은 완벽한 노출 오버.. ㅋ
이 표지판은 무슨 의미일까..
안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괴상한 소리가 나던..
조금은 기괴한 녀석들..
아이폰으로 찍은 아래 사진과 비교하면..
지금 D810이 얼마나 노출이 오버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ㅜㅜ
거미줄에 맺힌 빗방울을 담아보려 했는데..
그닥 예쁘질 않네.. ㅎ
이 순간부터 적정 노출로 안정적으로 담긴다..
CF 메모리가 꽉 차서 SD로 넘어간 순간인데..
그거 때문은 아닐테고..
암튼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 -.-a
트램이 지나간다..
아이언맨 에디션..
마블을 정말 사랑하는 듯.. ㅎ
이것도 미술작품인 것 같은데..
카를교에 있던 분이 여기에도..
(나중에 체스키 크롬로프에서도 만났다는..)
편안한 분위기의 공원..
여기에도 어젯밤 비의 흔적..
호텔 인터컨티넨탈이 아닌 그냥 컨티넨탈이다.. ㅎ
그냥 색깔이 예뻐서 한 컷..
투어 시간이 가까워졌다..
이제 슬슬 돌아가 보자..
돌아가는 길은 D810을 집어넣고..
GM1으로 담아본다..
이 아가씨들 아까 내가 지나갈 때 봤는데..
여전히 계시는구만..
여행객은 아닌 거 같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괴상한 소리.. 으..
GM1의 노출이 더 안정적이네..
위쪽에 CCD 먼지가 하나 보이지만..
(한번도 청소를 안했더니.. ㅜㅜ)
이제 필스너 우르켈 공장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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