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5 : 플젠.. 플젠에서는 맥주를..
플젠은 대부분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필스너 우르켈 공장 투어만 다녀가는 곳인데..
난 이곳에서 2박을 한다..
원래 '찍고 이동하기' 여행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대학생 때 배낭여행을 못해서.. ㅎ)
어디를 가든 그곳에서 최소한 온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직장인이라 전체 일정의 한계가 있지만서도..
더구나 남들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지나가는 곳들은 괜히 더 머물고 싶어지는 삐딱한 성격이기도 하고.. ㅋ
아무튼..
맥주의 도시 플젠에서 이틀 동안 열심히 맥주를 마시지 않을까 예상하며..
호텔을 나선다..
호텔은 필스너 우르켈 공장 투어의 최적지이다..
길 하나 건너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
저곳..
심지어 호텔과 육교로 바로 연결되어 있다..
호텔 이름..
체크 아웃할 때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현대적이고 깔끔했던 곳..
육교 위에서 바라본 구시가..
그런데 횡단보도라고는 안보인다..
결국 그냥 무단횡단을 했다는.. ㅋ
공장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
투어를 마치고 온 것인지.. 이제 들어가는 것인지..
지금 투어를 할까 하다가..
내일 아침 이른 시간에 하기로 했다..
오늘은 일단 구시가 쪽으로 가보기로..
아까 위에서 보니 그나마 차들이 적게 다니는 호텔 쪽 트램 정류장으로 무단횡단(^^;)하는게 안전할 거 같아서..
다시 육교를 건너간다..
이곳의 트램도 노~란 색이구나..
아니 맥주 색인가? ㅋ
그 넓은.. 그러나 차는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을 무단횡단해 건너왔다..
결국 저 트램 한번도 안탔다는..
다리를 건너 구시가로 들어간다..
손 꼭~ 잡고 걸어가는 노부부..
근데.. 너무 덥다..
온도를 확인해 보니 거의 30도다.. ㅜㅜ
습도는 낮아서 햇빛만 피하면 되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
이 건물 1층은 웨딩샵이더라..
고풍스러운 건물에 입주한 현대식 마트..
호텔 방향..
구 시가로 들어가는 트램이 갈라지는 곳..
도로가 협소해서인지 일방향이더라는..
구시가를 둘러싸듯이 오고간다..
위에는 신형.. 아래는 구형..
내가 서있는 방향에서 보면 오른쪽 레일로 트램이 가고..
왼쪽 레일로 트램이 온다..
그 사이에는 이런 공원이..
그늘에 돗자리 깔고 누워보고 싶었다..
이곳은 필스너 우르켈의 도시..
그래도 내가 가려는 곳은 따로 있다..
구시가 중심의 레프블리키 광장으로 이어지는 골목..
프라하에도 있던 레프빌리키=공화국 광장..
담배 한대 피우는 아가씨..
나중에 보니 은행 직원이더라는..
구시가의 랜드마크..
성 바르톨로뮤 성당이다..
담배 피던 아가씨가 들어간 은행 점포..
광장 모서리에 요런 분수?가 있다..
날씨가 뜨거우니 시원~하게 보이더라는..
저 성당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는데..
올라갈 지는 고민 중..
계단이 300개가 넘는다고 해서.. ㅋ
열심히 물을 토해내고(?) 있는 분수 클로즈업..
요 녀석은 반대편 모서리에 있는데 조금 다른 모양이다..
꼬마 녀석도 더운지 웃통을 훌러덩 벗고 있다..
나란히 서있는 건물들이 너무 예쁘다..
파스텔 톤 빛깔도 곱고..
저쪽으로는 내일 가보자..
크지 않은 도시이니..
성당 꼭대기에 오르는 건 내일로 미루고..
일단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본다..
구시가의 랜드마크 답게..
내부도 웅장하고 화려하다..
어느 아기의 공갈 젖꽂지인가..
어디선가 엉엉 울고 있는 거 아닐까..
이렇게 쇠창살로 굳게 닫혀있다..
늘 닫혀 있는 건 아닌거 같은데..
암튼 위의 사진들은 저 틈으로 카메라 들이밀고 찍은 거.. ㅎ
이 멋진 건물은 플젠 시청사..
이 건물들도 예쁘다..
아까의 그 파스텔 톤 건물들과 같은 라인..
1시 반을 지나가고 있구나..
한참 뜨거울 시간이다.. ㅎ
트램이 지나간다..
이 동상은 전염병을 이겨낸 것에 감사하며 지어진 마리아 동상인 듯..
구글에서 어설픈 번역만 봤더니 잘 모르겠다.. ㅎ
뜨거운 날씨에 지쳤다.. 고 핑계를 대면서..
미리 알아온 수제 맥주집으로 향했다..
요즘 가장 핫한 플레이스라고..
이름도 비어 팩토리..
사실 이게 오늘의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
요긴 옆길..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본다..
저 뒤의 구리통에 맥주가 그득하겠지.. ㅎ
창가 쪽 자리가 없어서 입구 쪽 바 형태의 자리에 앉았다..
혼자 앉아 있으니 외려 맘 편하고 좋더라.. ㅋ
나름 밖의 풍경도 괜찮다.. 오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우선 한잔 쭉~
첫잔은 네바다 에일..
두번째..
플젠 스페샬..
안주가 나왔다..
돼지고기와 샐러드가 130 코룬.. 우리 돈 6천원 돈.. ㅋ
저렴하고 맛나다.. 행복하다..
세번째..
페일 라거..
네번째, 다섯번째는 연달아 페일 라거로..
젤 깔끔했던 듯..
아래는 메뉴판에 적힌 이곳의 맥주 종류들..
500cc 한잔이 50 코룬이 채 안되니 2천원 조금 넘는 수준..
특이한 건 잔의 모양이 달라서..
나중에 사진만 보고서도 무슨 맥주를 마셨는지 되새겨볼 수 있다는.. ㅋ
(에일 3종은 동일해서 헷갈리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내가 마신 건 네바다 에일이더라는..)
나오면서 380 코룬을 카드로 결제(팁 포함.. 원화로 20,065원 청구..)..
(지금 돌이켜 보니 더 마셨어야 했다는.. 아쉬비..)
낮술 2천5백이라..
살짝 알딸딸한 정도지만..
뜨거운 햇살 아래로 나오니 취기가 확~ 올라온다..
그래서 호텔로 돌아가 일단 체크인을 하고 잠깐 쉬기로 했다..
3시 반이 가까워졌다..
햇살이 이리 쨍쨍..
구름은 오늘도 멋지다..
요런 공원이 있더라..
저 레스토랑은 시원~하겠다..
저~어기 호텔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며 필스너 우르켈 공장 쪽..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니..
공장뷰(?)다.. ㅋㅋ
반대편보다 훨 나은 듯..
무엇보다 내일 더 멋진 풍경을 이 유리창으로 보게 된다는.. ^^
짐을 풀어놓고 에어컨을 풀가동하고..
샤워도 하고 나와서 침대에 쓰러졌다..
피곤했는지(술 취한 거는 아니다.. ㅋ) 잠에 빠졌다 일어나 보니..
어느덧 어둠이 내려앉았다..
얼마나 잔거냐.. -.-
저녁이라도 챙겨먹으러 나갈까 하다가..
그냥 방에 눌러 앉았다..
발에 물집이 살짝 잡혔는데.. 터트릴 방법이 마땅치 않다..
어디 가서 손톱깎이를 사야겠다.. (원래 길게 여행갈 때는 꼭 챙기는데 이번엔 까먹었다는.. ㅎ)
오늘은 그냥 푹~ 쉬자..
(자다가 한밤중 천둥번개에 쏟아지는 폭우 소리에 깬 건 비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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