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3 : 프라하.. 지즈코프 TV 타워에 오르다..
프라하에서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여행 나오면 억지로라도 조식을 잘 챙겨먹어야 하기에..
1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간다..
체크인하는 로비에서 연결된 복도를 지나가면 나온다..
내가 머문 호텔이 디자인 호텔이다 보니..
놓여있는 소품 하나하나 범상치 않다..
저쪽이 체크인 로비와 내 방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
잔디밭을 마주하고 있는 저곳이 조식이 서빙되는 레스토랑..
마지막 아침에는 잔디밭 옆으로 나가서 먹었는데..
진작부터 거기서 먹을걸 후회했다는.. ㅎ
특별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조식을 든든하게 챙겨먹고 호텔을 나선다..
(역시 마지막 아침에 알았는데..
준비되어 있는 음식 말고도 메뉴판에 있는 팬케이크나 오믈렛 등을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준다.. 추가비용 없이.. ㅋ
맛도 좋아서 아주 억울했다는.. ㅎ)
오늘은 구시가지 광장으로 가는 길 반대편으로 걸어간다..
지즈코프 TV 타워로 가는 트램을 타기 위해서인데..
환전도 할 겸 레프블리키 광장까지 조금 더 걸어가기로 했다..
미리 챙겨놨던 식당 중 하나였던 나쎄마쏘..
정육점과 함께 운영되는 고깃집으로 스테이크나 패티만 들어간 햄버거가 유명하다는데..
결국 못가봤다.. ㅜㅜ
프라하성 쪽에서 오는 트램이 들어오는 길..
저 멀리 보이는 달리를 건너 터널 전에 좌회전을 하면 프라하성 쪽으로 가는 거고..
터널을 지나면 공항이나 즐리친 쪽으로 가는 길..
번화가 중 하나인 레프블리키 광장 쪽으로 걸어간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만 지나면 쇼핑객들과 관광객들이 그득 들어찬다는..
이건 혹시 제프 쿤스의 작품일까? ㅎ
이쪽에 분위기 괜찮은 루프탑 바가 있다고 했는데..
거기도 못가봤다.. -.-
환율이 좋다고 알려진 이곳에서 환전을 좀 했다..
사실 프라하에서는 왠만하면 카드로 다 될 것 같았는데..
앞으로 체코에서의 일정이 더 있고.. 남으면 유로로 바꾸면 될 것 같아서..
환전소 옆 골목..
체코 코룬도 챙겼겠다..
다시 열심히 돌아다니는 일만 남았다..
큰 규모의 백화점인 팔라디움..
푸드코트도 괜찮다는데..
역시나 못들어 가봤다.. (도대체 어디를 다닌거냐.. ㅎ)
오후가 되면 많은 길거리 음식들이 등장하겠네..
레프블리키 광장 정류장에 왔다..
트램, 버스 다 정차하고.. 결정적으로 공항으로 가는 AE(Airport Express) 버스를 탈 수 있다..
프라하 카드 있으면 무료인데..
빈에서 돌아가는 뱅기 타는 나한테는 무용지물.. ^^
1회권을 살 경우 저 노란 펀칭기에 펀칭을 해야 한다..
표를 들고 있어도 펀칭을 안하면 무임승차라고..
어제 그제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내다보며 달리다 보니..
지즈코프 타워 근처 트램 정류장 도착..
저~기 타워가 보인다..
조금 걸어올라가야 하네..
저 신형 트램은 왜 잘 안걸릴까.. ㅋ
그나저나 저 위장막 차량은 어제 프라하성 앞에서 보고 여기서 또 보네..
아무래도 스코다 신형 모델인듯..
아침을 여느라 분주한 사람들..
공원에 비치는 아침 햇살이 좋구나..
타워 앞까지 왔다..
프라하의 고풍스런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타워는..
공산주의 시절인 1985년에 짓기 시작해 1992년에 완공된 216m의 TV 송신탑이다..
건설 당시에도 시민들의 반대가 심했고 결국 2009년에는 세계에서 2번째로 못생긴 건축물에 선정됐다고.. ㅋ
타워에 붙어있는 저 조형물들은 프라하 태생의 세계적인 조각가 다비드 체르니(1967~ )의 Babies 라는 작품..
(같은 형태의 동상이 캄파 미술관에도 있다..)
근데 아닌게 아니라..
프라하라는 도시에는 좀 안어울리는 거 같긴 하다.. ㅎ
맨 아랫단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단 하나의 스위트룸으로 이뤄진 호텔이 있다..
그 위가 유료 전망대..
레스토랑이 크게 비싸지도 않고 이용하면 전망대가 공짜라고 하는데.. 아침 먹고 바로 온 것이라.. ㅋ
호텔룸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한번 시도해볼까 했는데..
1박에 백만원이 넘는다고 해서 포기.. ㅎ
작품명이다..
밑에서 올려다 보니 아득하긴 하네..
공식 명칭은 타워 파크 프라하..
전망대 모습을 형상화한 로고가 예쁘다..
관광객들이 그닥 많이 찾질 않아서인지 프라하 시민들을 위한 여러가지 행사들이 열린다고..
전망대 입장료 150 코룬을 내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엘리베이터는 레스토랑(이름이 오블라차..)이 있는 층에 한번 섰다가 전망대로 올라간다..
전망대에 도착..
도시의 흔한 전망대이지만.. 전망은 결코 흔하지 않다..
그나저나..
오늘 하루 프라하 전망을 찾아 오르내리기의 시작이었다는 걸 이때는 미처 몰랐다.. ㅋ
프라하 구시가를 이 높이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니..
비록 깨끗하지 않은 유리창을 통해서지만..
열린 공간에서 내려다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그 아쉬움은 저녁에 페트린 타워에서 해소.. ^^)
프라하성과 그 뒤로 착륙하는 비행기..
타워의 그림자..
중간에 보이는 것이 프라하 중앙역..
마지막 날 드레스덴 다녀오는 기차를 탔던..
열심히 둘러보며 셔터질하기..
프라하도 큰 도시구나..
나에게는 300미리 렌즈가 있으니..
이런 건 필요 없다.. ^^
구름이 지나가며 그늘을 만든다..
타워의 모형..
근데 그렇게 흉물스럽지 않은 거 같기도..
별 개성없는 남산타워보다 낫지 않나? ㅋ
잠시 이곳에 앉아 주변을 둘러본다..
어제 너무 열심히 다녀서인가..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되어서인가..
아침부터 좀 피곤하다.. ㅎ
앉아있는 상태에서 보는 시선은 이런 느낌..
저기 한번 앉아볼까 했는데 차마 못했다..
앉아서 맥주나 한잔 들이킬 걸 그랬네..
타워 건설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이런저런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할 때 이용하면 좋을 거 같다..
관광객 같지는 않은데..
평일 아침에 이곳에 어찌 오셨는지..
이제 슬슬 내려가 볼까..
햇살이 따갑다..
습기는 없어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한데..
햇살 아래서는 정말 덥다.. ㅜㅜ
마지막으로 타워 한번 다시 올려다 보고..
트램 정류장으로 돌아간다..
어느덧 11시가 가까워졌다..
이제 레프블리키 광장으로 돌아간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0170823 : 프라하.. 점심 먹고 명사수의 섬으로..
20170823 : 프라하.. 점심 먹고 명사수의 섬으로..
2017.10.13 -
20170823 : 프라하.. 화약탑에 오르다..
20170823 : 프라하.. 화약탑에 오르다..
2017.10.12 -
20170822 : 프라하.. 프라하의 석양은 나플라브카에서..
20170822 : 프라하.. 프라하의 석양은 나플라브카에서..
2017.10.05 -
20170822 : 프라하.. 존 레논 벽.
20170822 : 프라하.. 존 레논 벽.
2017.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