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미세먼지가 심한 올 봄..
머리를 자르러 집을 나섰는데..
간만에 하늘이 너무 파~랗고 공기가 맑아서..
동네 주변을 담아봤다..
우리 단지는 꽃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신 주차장이 여유로워 좋다는.. ㅋ)
하지만 봄날에는 울긋불긋 꽃빛도 좋지만..
우중충한 겨울빛을 털어내는 싱그런 연두빛이 더 화사하다는..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는..
집 앞 산책로를 걸어보기로 했다..
엄니는 이 길의 저 나무들이 다 벚꽃일 거라 기대하셨는데..
아니더라는.. ㅎ
여행가면 잘 하는 짓인데 집 앞에서 해봤다..
하늘 올려다 보기..
이런 감성 핀 같으니..
봄바람에 꽃이 계속 흔들려서.. ㅎ
이렇게 슬쩍 왔던 봄도 떠나가고..
금새 더위가 찾아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