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포항에서 강릉으로 올라가는 길에..
월천리 속섬(솔섬으로 알려졌는데.. 원래 속섬이란다..)에 들렀다..
지난 2008년에 찾아가봤으니 8년만인가..
그 사이 7번 국도는 넓어지고 곧아졌더라..
(국도가 국도답지 않고 고속도로처럼 되는 거 사실 별로다.. -.-)
LNG 기지가 들어서면서 예전의 풍경은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망가져 버렸을 줄이야.. ㅜㅜ
그나마 많은 사람들의 반발로 속섬 자체는 남겨놨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저렇게 남아있는 모습이 더 애처로우니 차라리 없애버리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강 바닥을 메꿨는지..
이제는 '섬'도 아니었다..
이건 2008년에 찍은 사진..
(그때의 기록은 여기..)
현실에서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 진정한 모습은 이제 사진 속 추억으로만 남은..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장소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