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농장
20120517 : 봄의 끝자락..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20120517 : 봄의 끝자락..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2012.05.20선운사를 나와 수많은 풍천장어집들을 지나쳐 학원농장으로 향했다.. 사실 이곳 청보리밭이 이번 여행을 떠나게 만든 이유..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주말에 끝나서 여유로울 것이고..그래서 어쩌면 푸르름은 덜하겠지만 한적함이 이를 충분히 보상해 줄 것 같았다.. 무엇보다 바람에 물결치는 보리밭을 걸으며 느끼고 싶었다..그 느낌을 사진에 제대로 담을 수는 없을테니.. ^^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눈앞에 펼쳐진 보리밭 풍경에 가슴이 벅차다..그런데.. 이런 벅찬 순간에 갑자기 허기가 몰려온다.. ㅜㅜ 모 제대로 먹은 게 없긴 하지만 참 때가 안좋다.. ㅎ 보리밭 길을 걸으려면 이대로는 안될 거 같아 학원농장 직영 식당에 들어가 보리비빔밥을 시켰다..맛은.. 허기를 채운 것만으로 만족한다.. ㅋ 어느새 해가 꽤 기울었기..
청보리밭에 서다..
청보리밭에 서다..
2012.05.18답답한 마음에..카메라 들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렸다.. 선운사를 거쳐 학원농장 청보리밭에도 들렀고..세량지를 만나고 소쇄원과 메타세콰이어길에도 가보았다.. D700으로 열심히 찍었으나..핸폰으로 찍은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ㅋ(HDR 기능이 있다는 D800으로 기변? ㅎ) 나 혼자 보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던 멋진 순간.. 바람에 흔들리며 사각이는 소리와 익어가기 시작하는 보리 내음..내 주변에는 온통 그것들 뿐이었다.. 나머지 사진들은 천천히 정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