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시간 앞에 장사 없다..
흘러가는 시간 앞에 장사 없다..
2011.02.02Fujii Fumiya 'True Love (inst.)' 언제 세상이 그리 꽁꽁 얼어 있었냐는듯이.. 설날을 앞두고 순식간에 포근해진 날씨.. (사실 '포근'이란 말을 쓰는 건 좀 무리지만.. 워낙 그동안 추웠던지라 느낌 상.. ㅎ)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올라오는데.. 잔설이 녹아버려 드러난 아스팔트의 검은 색이 외려 낯설다.. 단 하루만에 이렇게 사라져 버리다니 덧없기도 하고..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계절이 바뀌고.. 무언가는 끝이 나고.. 무언가는 또 시작되고.. 그런 것이겠지.. 저 길은 내가 걸어온 길일까..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일까.. 그 끝에는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흘러가는 세월에..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무슨 소용일까.... * 분위기 상 일찍 나서려다 본부장님께서 머..
저금통..
저금통..
2011.01.30Andre Gagnon 'Les Beaux Jours' 꽤 오래 전.. 친구에게서 선물받은 저금통.. (그때는 안에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 동전이 생길 때마다 채워넣다가.. 가득 차면 꺼내길 벌써 수차례.. 이번에는 48,210원이 나왔다.. ㅎ 요즘도 은행에서 이거 받아주려나.. 한참 동안 차곡차곡 쌓인 동전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세월도 추억도 그리 차곡차곡 쌓여왔고.. 새로운 세월과 추억을 담으려면 쌓여있는 것들은 비워내야 하는 거 같아.. 조금은 서글프다..